부자(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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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책 서평 결혼보다 월세
성선화 기자가 쓴 결혼보다 월세를 읽었다. 부모님이 임대업을 하고 계셔서 자연스레 부동산에 관심이 간다. 서울에서 회사 다닐 적에는 임장을 한답시고 퇴근 후에 버스를 타고 빌라를 구경하기도 했다. 마치 여성들을 위해 쓴 책처럼 보이지만 남자에게도 적잖이 도움이 되는 부동산 책이었다. 저자가 직접 발품을 팔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세를 주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재밌게 그려냈다. 주요 대목을 함께 읽어보도록 하자. 66p 정리하자면 내가 대출 이자를 내면 '나쁜 대출', 내 돈으로 내지 않으면 '좋은 대출'이다. 내 부동산 투자 수익률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매매가도, 월세도 아닌 '대출 금리'다. -> 대출이라 하면 무조건 나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나 역시도 대출에 대해 나쁜 선입견..
2021.05.25 -
벼락거지 낳은 한국사회 앞으로 어떻게 될까
최근 부동산 시세가 폭등하고 주식이 폭등하면서 재테크를 한 사람과 재테크를 하지 않거나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 사이에 엄청난 간극이 벌어졌다. 미디어는 부동산과 주식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 틈에서 하루 아침에 거지가 된 사람들을 일컬어 벼락거지라고 부르고 있다. 하루 아침 벼락거지된 서민과 중산층 과거 금리가 높던 시대에 살던 어른들은 근로소득을 열심히 모아 저축하면 흙수저도 동수저, 은수저가 되는 시대를 경험했다. 즉, 성실함은 근로소득만으로 가난한 서민을 탈출해 중산층이 될 수 있는 무기였다. 부자들은 자식들에게 재테크와 투자를 가르치고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으나 그렇지 못한 서민과 중산층은 자식들에게 근로소득 의존과 저축만이 살길이라며 투자의 가치를 가르치지 않았다. 결국 부자의 자식은 부자..
2021.01.28 -
엘리트 투자자 극단적 선택 사건
2017년 3월 27일 미국 뉴욕 맨해튼 소피텔 호텔 24층 객실에서 50대 남자가 뛰어내렸다. 펀드매니저 찰스 머피(당시 56세)였다. 엘리트의 극단적 선택으로 미국 금융계는 충격에 빠졌다. 모든 걸 다 가진 엄친아였던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초엘리트 코스 밟은 전형적인 엄친아 찰스 머피는 뉴욕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뛰어난 두뇌와 집중력으로 16세의 나이로 유수 대학 컬럼비아에 진학했다. 세계 1, 2위 대학 하바드와 MIT 대학원을 나왔다. 1985년에는 억대연봉으로 유명한 골드만삭스에 입사했다. 찰스 머피는 큰 키에 두뇌와 스펙까지 갖춘 엄친아(엄마친구아들) 그 자체였다. 업다운 심한 투자사 직원 커리어 골드만삭스에서 모건스탠리로 이직한 찰스 머피는 1990년대 닷컴 붐이 일자 회사를..
2020.11.06 -
돈암동 아파트 이해령 살인사건
2005년 6월 16일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미입주 아파트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청소업체에서 일하는 한 남성이 전단지를 뿌리려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가 고약한 냄새를 맡는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그는 냄새를 쫓아갔다. 미입주 아파트였기 때문에 문이 열려 있었고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여자가 피범벅이 되어 누워 있었다. 팬티가 무릎까지 내려가 있었고 얼굴은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엄친딸의 죽음과 국과수 검사 결과 피해자는 당시 30세의 이해령씨였다. 이해령씨는 부산의 모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 고려대학교로 편입했다. 그녀는 다른 명문대 대학원에 다니던 남자를 만나 2004년 결혼했다. 이해령씨는 평소 성격도 좋고 얼굴도 예뻐 주변의 질투를 샀다. 결혼한 남자의 집, 즉 ..
2020.09.02 -
부자는 뭘 먹고 살까? 미디어를 믿지 않는 사업가 이야기
방콕에 혼자 출장 와서 그런지 저녁마다 조사장은 나를 불러냈다. 그리고 저녁밥을 사줬다. 추후에 직원에게 건내들은 이야기지만 아들 같아서 그랬다고 한다. 조사장은 거의 매일 아속에 있는 한인 식당으로 갔다. 그리고 소고기 특수부위를 구워먹고 고기 한 점을 먹을 때마다 마늘을 함께 먹었다. "아침식사는 하시나요?"라고 물었더니 "아침에는 집에서 과일을 갈아서 먹고 나온다"고 했다. 부자의 정의가 뭘까? 나는 부자란, 나의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을만큼 불로소득이 발생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놓은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조사장 역시 그랬다. 싱가폴에 본인 소유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고 현금 100억이 넘는 돈으로 동남아 상가를 매입했다고 들었다. 직원들은 한명 한명 챙기며 신뢰를 사고 본인을 신뢰하는 다른 사..
2019.09.14 -
부자들의 일상 구경하기 럭셔리 블로그 5
럭셔리 블로그라고 들어보셨나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지불하고 퍼스트클래스석에 올라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블로거, 천만원이 넘는 명품백을 자랑하는 블로거, 해외 유명 맛집 소개도 빠뜨리지 않는 부유한 블로거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입니다. 이들 럭셔리 블로거들에게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개 주부들입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했던가요? "남편을 얼마나 잘 만났길래 이런 호사를 누리느냐", "집에서 애나 잘 키울 것이지 어디를 그렇게 싸돌아다니냐"는 식의 뒷담화가 82쿡 등의 여성 커뮤니티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시기심과 질투심이 극에 달해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럭셔리 블로거 A와 B 사이의 싸움이 독자들끼리의 싸움으로 번진 일도 있습니다. 두번째 공통점은 외모가 뛰어납니다. 예..
201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