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여행(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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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한달살기 스물여섯째날
태국의 수도 방콕의 서점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대형서점부터 작은 헌책방까지 둘러보고 싶어졌다. 구글링을 통해 가보고 싶은 서점을 찾았다. 너무 멀지 않은 방콕 도심에 위치한 서점들.. 페이퍼스미스, 오픈하우스, 하드커버, 다사북스, 키노쿠이나를 순서대로 찾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서점 한 곳만 꼽으라면 평소 서울에서도 독립책방을 찾고 방문해보곤 한다. 합정으로 이전하기 전 홍대에 있을 때의 땡스북스가 내 맘속의 베스트 서울 독립책방이다. 합정으로 이전하고 나서는 그 아이덴티티를 잃은 느낌이라 너무 안타깝다. 서울에서 제일 좋아하는 서점을 꼽으라면 교보문고다. 교보문고 본점이라고 봐도 무방한 광화문 교보문고에는 내가 찾는 책의 재고가 언제나 마련되어 있었다. 방콕에서는 다사북스라는 헌책방을 최고로..
2020.02.09 -
방콕 한달살기 스물넷째날
아니! 방콕까지 가서 또 그렇게 열심히 돌아다닐 필요 있나요? 라고 지인이 묻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만 있으면 100% 휴식과 충전이 된다고 생각하는 순진한 사람들이 있다. 아니다. 뇌과학자들에 따르면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 있어도 뇌는 공회전 한다. 즉, 정말로 쉬고 싶다면 뭐라도 재밌는 걸 하거나 가볍게 머리를 쓸 생각을 하는 게 좋다. 오히려 바지런하게 몸을 움직여 운동을 하거나 샤워를 했을 때 머리가 상쾌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도 매일 새로운 곳을 보고 느끼는 중이다. 방콕 한달살기에서 가장 바쁘게 지낸 하루 평소처럼 오전부터 움직일 계획이었으나 너무 피곤했다. 그래서 오전까지 쉬고 오후에 움직였다. 늘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국립박물관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가 어..
2020.02.07 -
방콕 맛집 플런칫 사버이
사바이가 아니구 사버이라구? 맞다. 사버이다. BTS 칫롬역 2번 출구로 나와 반대방향으로 7분 걸으면 머큐리빌이라고 쓰여진 머큐리타워가 나온다. 2층에 올라가면 사버이가 나오는데 파리 한마디 날리지 않을 정도로 위생이 깨끗하기 때문에 태국요리를 깨끗한 식당에서 먹고 싶은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추천하는 식당이다. * 구글 지도로 사버이 찾아가기 https://goo.gl/maps/ezmrh3kUzxjVET738 Google 지도 Google 지도에서 지역정보를 검색하고 지도를 살펴보거나 운전경로 정보를 검색합니다. www.google.com 머큐리타워 도 to the 착! 신호등을 건너 건물로 들어가즈아. 역시 태국은 관광대국이라서 그런지 사진을 찍고 있어도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 밥먹으러 들어가니 여기..
2020.02.03 -
방콕 한달살기 열여섯째날
아이콘시암에는 중국인이 많았다. 우한 폐렴 때문에 중국어만 들리면 바로 도망간다. 나만의 생존전략이랄까. 맛있는 것도 먹고 멋진 곳도 구경하고 하루가 너무도 풍요로운 하루였다. 벌써 절반이 흐르다니. 안돼, 시간아 멈추어다오! 백종원 맛집 치고 맘에 드는 곳 없더라, 짜런생실롬 TV만 틀면 백종원만 나오니 이제 좀 물린다. 백종원이 한다는 한신포차도 별로였고 빽다방도 별로다. 새마을식당도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왜 그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즐겨찾는 태국여행 카페에서 백종원이 다녀갔다는 짜런생실롬에 대해 극찬한 글이 있었다. 오전 일찍 가보았는데 맛이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직접 찾아갈 정도로 맛있거나, 친절하거나 하지 않았다. 족발덮밥이라는 것도 그냥 푹 삶은 족발에 밥이 함께..
2020.01.30 -
방콕 세븐일레븐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7가지
방콕에서 출장으로 두 달 반, 여행은 5차례, 지금은 한달살기 중이다. 태국의 세븐일레븐은 한국과 달리 음식의 종류도 많고 맛도 좋다. 태국의 물가에 비하면 세븐일레븐의 음식이 결코 싼 것은 아니며 한국에 비해 조금 싼 편이다. 음식 몇개만 담다 보면 한끼 식사비가 금방 나오므로 섣부른 장바구니 담기는 경계할 것! 1. 어묵우동 한국 편의점에 파는 삼호어묵 같은 어묵으로 전자레인지에 데워준다. 면발도 많있고 내용물도 좋다. 국물도 끝내줘서 한끼 식사대용으로 먹어도 좋다. 2. 새우만두 새우가 통으로 들어있는 교자다. 많이 먹으면 금새 느끼해져서 딱 한번만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만두피 때문인지 은근 살이 찌기 쉬우므로 조심하자. 3.계란찜 방콕 세븐일레븐에서 최고의 음식을 뽑는다면 요녀석을 꼽고 ..
2020.01.28 -
방콕 한달살기 열넷째날
농학으로 유명한 까셋삿대학교에 갔다. 아침 일찍 가서 그런지 학생들의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 교복을 입고 캠퍼스를 걷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까셋삿대학교역 바로 옆에 벼룩시장이 있다. 맛있는 음식과 옷가지 등을 파는 자그마한 시장이다. 까셋삿 대학교를 일부만 구경하고 괜히 왔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그러나 캠퍼스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어찌나 예쁘던지.. 쭐라롱껀대학교와는 완전히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로컬식당 NAIJIW에서 맛본 돼지 내장탕 구글 지도로 찾아간 로컬 식당이다. 까셋삿 대학교에서 500미터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식당 위생도 좋은 편이고(습한 식당은 더러울 확률이 높아서 잘 안 감) 직원들도 친절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맛이 좋았다. 돼지고기 내장탕을 ..
2020.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