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손절해라

2021. 8. 4. 06:27라이프/잡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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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 나와 맞는 사람과 친구관계를 맺게 된다. 나도 과거에는 술과 사람을 좋아했기 때문에 여러 직업군의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맺었다. 그런데 다양한 사람 가운데 현재 연락을 끊은 3명의 인물이 있는데 이들에게 모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술이다.

 

습관적으로 을 마시는 사람과는 관계를 끊어라.

 

친구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친구처럼 자신의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관계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를 사귈 때는 신중해야 한다. 

 

이런 유형과 친구 관계를 끊은 사례를 들어보겠다. P는 전 직장 동료였다. 같은 팀에 있으면서 친해졌는데 나보다 2살 많은 선배였다. 그는 경상도 어느 시골에서 상경해 직장생활을 했다. P는 습관적으로 술을 마셨다. 낮술은 기본이고 저녁에 만날 때면 늘 술에 취해 있었다. 물론 취재를 하면서 술을 마실 수는 있으나 취재 외 시간에는 자력으로 술을 마시지 않을 수 있다.

 

10년전에 보았던 P는 긍정적이고 뭔가를 이루고 말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술과 함께 10년 이상의 세월을 보낸 P의 입에서는 늘 부정적인 말만 흘러나왔다.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되고... 에라 술이나 먹자는 식이었다. 

 

결정적으로 P는 내게도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자신이 꿈꾸던 본인의 모습(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생긴 콤플렉스를 상대에게 비추는 식의 말실수를 했다. 이런 패턴이 몇번 반복되자 적지 않은 상처가 됐고 결국 P와는 연락을 끊었다.

 

내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술과 만난 초면에는 사람이 술을 먹지만 시간이 흐르면 술이 사람을(몸과 마음) 삼켜버린다.

 

40이 넘는 나이까지 술과 함께 지낸 그는 앞으로도 술을 끊을 생각이 없다고 했기 때문에 술 때문에 인생에 큰 오점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지만 자신이 만든 팔자다. 또 술을 습관적으로 마시는 사람을 만나면 나 역시도 술을 자주 마시게 된다. 술을 습관적으로 마시는 인간 유형의 주특기는 술을 마시고 야부리를 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과 어울리게 되면 머지 않아 나 자신도 술에 취해 부정적인 말을 쏟아내게 된다.

 

사실 P 외에도 술 때문에 인간관계를 망치고 자신까지 망치는 사례를 종종 보아왔다. 술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싶다면 당장 가까운 법원 형사재판 방청을 해보자. 10명 중에 9명은 술을 쳐먹고 사고를 쳐서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장에 와 있다.

 

습관적으로 술을 먹는 사람과는 절대로 친구로 지내지 마라.

 

그게 내 수명과 운을 늘리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