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한달살기 스물아홉째날

2020. 2. 12. 11:14라이프/한달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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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랏롯빠이2 야시장에 갔다. 이번 한달살기에서 처음으로 지하철(MRT)을 탔는데 나름 느낌이 좋았다. 지상철에는 늘 햇볕이 드는 반면 지하철은 습했다. 출퇴근 시간이랑 맞물려서 사람들 사이에 낑겨서 갔다. 방콕이 자외선이 심해서 그런지 태국인들은 하나같이 피부가 검었다. 여자들이 피부가 하얀 남자에 집착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딸랏롯빠이2에서 사고 싶은 물건이 있었는데 성공해서 넘나 뿌듯했다. 저녁에는 쇼핑몰 한 군데를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나이 먹으니 조금만 방심해도 살이 찐다. 하루에 1끼, 2끼만 먹어야지.

 

* 딸랏롯빠이2 야시장 https://goo.gl/maps/nw6DSZoUXCfWvb8C6

 

딸랏롯파이_야시장 2

★★★★☆ · 시장 · 태국

www.google.com

 

내가 사고자 했던 물건은 바로 스니커즈 키링! 백팩에 달고 다닐 키링(키체인)을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살 수 있지만 디테일이 부족했단 말이지. 방콕에서 디테일이 살아있는 스니커즈 키링을 팔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직접 가서 사왔다. 나이키 두개, 아이다스 한개, 발렌시아가 한개를 샀다. 박스도 리얼하게 재현되어 있다.

 

 

먼저 나이키 사카이다. 나도 이녀석이 처음 한국에 발매됐을 때 홍대 스니커즈에서 드로우에 응모하기 위해 한시간 넘게 줄을 섰다. 그러나 광탈! 한이 맺힌 신발인데 이렇게라도 함께 할 수 있으니 너무 기쁘다. +_+

 

 

나이키 에어조던1 스캇 콜라보 스니커즈다. 집에서 가까운 홍대 조던 매장에서 선착순으로 발매했었다. 사람들이 줄서 있는 거 보고 이해가 안 갔는데 지금 생각하면 내가 바보였다. 그때 줄서서 한족 구했으면 지금 150만원은 벌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직접 신어도 예쁘겠지만 리셀가가 180만원 정도 하는 걸 보고는 경악했다.

 

 

아디다스와 셀럽 칸예웨스트와의 콜라보로 탄생한 이지부스트 지브라다.(아니라면 미안) 홍대 카시나에서 실물로 봤었고 당시에는 정가로 살 수 있었는데 한번 신어보고는 제자리에 올려놓은 나란 남자.. 하... 그때 샀어야 하는데 눙물난다. 지금 봐도 이쁘고 귀여운 스니커즈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에서 나온 어글리 슈즈 트리플S도 하나 장만했다. 보기에는 이쁜데 직접 신기에는 무겁고 불편할 것 같은 신발이다. 암튼, 귀여워서 얘도 한개!

 

 

서울 돌아가면 하나씩 따로 디테일한 리뷰글을 올려볼 예정이다. 나의 백팩이 외롭지 않겠군하! Y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