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한달살기 스물둘째날

2020. 2. 5. 09:02삶/방콕이 좋아서

귀국일을 제외하면 이제 8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실감이 나질 않는다. 역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을 쓰는 놈이 임자다. 돈이 곧 권력이고 개인의 행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돈을 벌려면 직장에서 노예가 되어 사장 비위도 맞춰야 하고 일도 열심히 해야 하니 무척 우울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직장내 인간관계는 늘 스트레스다. 즉 돈을 버는 놈은 돈을 쓰는 놈(사장, 고객)을 위한 을이 될 수밖에 없다는 거. 20일 넘게 돈을 쓰다보니 일단 생활 패턴이 달라진다. 가장 큰 변화는 슬픈음악, 자극적인 뉴스기사를 보지 않게 된다는 거다. 그만큼 행복도가 올라갔다는 이야기겠지. 돈이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가난뱅이 혹은 중산층이 지어낸 자기위로일 뿐이다. 당장 100억이라는 돈이 생겼다고 가정해보자. 해외 각국을 여행하며 산해진미를 맛보는 재미로 살기에도 시간이 빠듯하다. 1달은 스페인, 1달은 미국, 1달은 태국, 1달은 영국, 1달은 스위스 이렇게 전세계 한달살기가 가능하다. 비행기 삯도 많이 낮아졌고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박비도 호텔보다 훨씬 싸게 해결할 수 있다. 전세계 일주를 하고도 돈이 충분히 남게 된다. 우울할 시간이 없어지고 마음속에는 늘 여유가 넘치게 된다. 안타깝지만 사실이라는 거! 그러니까 돈 벌려고 다들 발버둥을 치는 거지 모.

 

방콕 마트에서 1만원으로 살 수 있는 것들

어제 빅씨에 오후 7시쯤 방문했다. 통닭 한마리에 31바트였다. 우리돈 1,300원 정도 된다. 과일은 한팩에 39바트였다. 1,500원이다. 혼자서 먹기에는 많은 양이다. 아래 사진에서 제일 비싸게 주고 산 게 도이캄 주스다. 왕실에서 인증한 브랜드로 과일 함유량이 쩐다. 실제로 딸기주스를 먹어보니 생과일 주스 맛이 났다. 토마토주스 4개에 68바트다. 2,600원이니까 주스 1개에 6백원~7백원 정도 되는 셈이다. 한국 같았으면 청와대 인증 유기농 태그 달고 나왔을테고 1개당 최소 2천원은 받았겠지? ㅋㅋㅋ 이거 다해서 256바트 나왔다. 우리돈으로 9,800원이다.

 

 

엠쿼티어 그레이하운드 카페 분위기 쵝오

그레이하운드는 태국의 성공한 커피 프랜차이즈 가운데 하나다. 한국처럼 우후죽순으로 여기저기 있는 건 아니고 방콕의 유명쇼핑몰, 사람이 많이 다니는 지역에 몇개 있는 정도다. 프롬퐁에 있는 엠쿼티어 지점으로 갔는데 인테리어도 맘에 들고 메뉴판도 예쁘고 디저트도 넘 맛있었다. 그레이하운드 카페는 조만간 블로그에 따로 올려볼 예정이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