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한달살기 열여섯째날

2020. 1. 30. 23:43라이프/여행

아이콘시암에는 중국인이 많았다. 우한 폐렴 때문에 중국어만 들리면 바로 도망간다. 나만의 생존전략이랄까. 맛있는 것도 먹고 멋진 곳도 구경하고 하루가 너무도 풍요로운 하루였다. 벌써 절반이 흐르다니. 안돼, 시간아 멈추어다오!

 

백종원 맛집 치고 맘에 드는 곳 없더라, 짜런생실롬

TV만 틀면 백종원만 나오니 이제 좀 물린다. 백종원이 한다는 한신포차도 별로였고 빽다방도 별로다. 새마을식당도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왜 그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즐겨찾는 태국여행 카페에서 백종원이 다녀갔다는 짜런생실롬에 대해 극찬한 글이 있었다. 오전 일찍 가보았는데 맛이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직접 찾아갈 정도로 맛있거나, 친절하거나 하지 않았다. 족발덮밥이라는 것도 그냥 푹 삶은 족발에 밥이 함께 나오는 것 뿐이었다. 괜히 갔다.

 

귀엽고 착한 태국인 여동생

 

예쁘고 착한 태국 여동생과의 만남

태국은 돈만 밝히는 여자들이 정말 많다. 사랑을 돈이라고 생각하는 여자도 그만큼 많고. 하지만 나이가 어리고 대학을 다녔고, 중상류층에 있는 여성들은 개념이 제대로 박혀 있는 경우가 있다. 우연한 계기로 만난 그녀는 후자에 속했다. 직업도 괜찮고 영어도 어느 정도 할줄 안다. 현빈과 손예진이 나오는 한국드라마를 좋아하고 김치를 담글 줄 아는 여성으로 한국어도 어느 정도 할 줄 알았다. 김치, 사랑해, 미안해, 오빠 정도? ㅋㅋㅋ 한국남자를 많이 사겨본 여자애들은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녀는 아직 한국인의 때(?)가 많이 묻지 않은 듯했다. 그녀는 내가 보고 싶다고 하지만 나는 태국여자랑 사귈 생각이 없다. 좋은 오빠동생으로 지내고 나중에 서울 오면 가이드 해주기로 했다.

 

방콕의 분위기 좋은 카페를 다니며 든 생각

페더스톤, 사니스, 오니온까지 하루에 하나씩 3일 연속으로 핫한 카페를 찾았다. 아직까지 멋진 카페를 가지 못해서 그랬을까? 아직까지는 방콕보다 서울에 더 멋진 카페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 중국, 호주, 일본, 방콕에서도 앤트러사이트 서교점에 필적할만한 카페를 찾아보지 못했다. 서울로 돌아가기 전까지 앤트러사이트보다 더 멋진 카페를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