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소고기 쓱닷컴 앱으로 주문해본 후기

2019. 12. 21. 19:30마케터로 산다는 것/일상

요즘 소고기맛에 푹 빠졌다. 원래 돼지고기를 좋아했는데 소고기를 좋아한 뒤로는 돼지고기는 쳐다보지도 않게 됐다. 방콕 출장에서 투자자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거의 매일 소고기를 먹었는데 그때 소고기의 진짜 맛을 알아버렸다. 고소한 그맛을 잊을 수 없어 한국에 돌아와서 육회(꾸리살)를 사다 먹기도 하고 채끝살을 사다 구워서 먹어봤다. 먹을 때마다 어찌 그리 맛있는지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집 앞에 남자OO이란는 정말 맛있는 정육점이 있긴 한데 두가지 이유로 잘 안 가게 된다. 첫째, 한우만 취급한다. 한우는 너무 비싸고(거품이 심하고) 한국에서 소를 키우는 방식도 맘에 안 든다. 치킨을 예로 들면 닭이 다 크기도 전에 병아리 단계에서 튀겨서 맛없게 판다. 한국의 축산업계는 믿음이 가질 않는다. 둘째, 주인장이 젊은데 자꾸 주문한 것보다 더 많이 팔려고 한다. 30대 중후반 정도 된 남성이 주인인데 1근 주라고 하면 처음에 말했던 것보다 살짝 더 잘라서 더 많은 금액을 결제하게 만든다. 처음엔 실수라고 넘겼으나 서너번 당하고 나니 이제 다신 가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트에서 사본 적은 있지만 온라인에서 소고기를 주문해본 적이 없어서 궁금해졌다. 홈플러스는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비해 평이 좋지 않았다. 가격은 젤 싸더라. 다음엔 홈플러스에서 주문해서 먹어봐야겠다. 암튼, 쓱닷컴에 들어가서 구이용 소고기를 검색했다. 판매순으로 보니 사람들이 갈비살을 많이 찾고 있었다. 미국산이라서 그런지 가격도 괜찮았다. 100g당 1,980원이었다. 1근(600g)에 11,880인 셈이다. 참고로 한우 꽃등심 1근에 5만원이 넘는다. 1.4kg부터 주문이 가능했다. 그래서 1.4kg으로 주문했고 오전에 주문한 상품이 오후 5시 즈음 도착했다.

 

오잉? 나는 27,720원을 결제했는데 고기에는 29422원이라고 적혀있었다. 자세히 보니 유통기한이 12월 26일까지였다. 5일 내로 먹어치워야 한다는 소리다. 그럼 그렇지! 어쩐지 싸더라니.. 와사비도 같이 주문했다.

 

갈비살 손질하는 법을 유튜브에서 봤는데 지방을 칼로 썰어줘야 식감이 좋아진다고 했다. 지방 칼로 도려내는 것도 일이었다. 스테이크용 고기를 사서 그냥 썰어 먹는데 더 나을 수도 있겠다.

 

100g짜리 갈비살 14줄 중에서 3줄을 손질해 구웠다. 아~ 냄새 좋다!

 

마늘, 양파, 버섯도 썰어서 따로 구웠다. 

 

짠! 소고기 1인분(300g)이 완성됐다. 소고기 육질이 좀 질겼지만 맛은 좋았다.

 

맛있긴한데 다른 부위보다 질긴 것 같다. 다음부터는 다른 부위를 먹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