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나블로거야 현질 이벤트의 숨은 의미

2019. 11. 21. 05:39애드센스로 돈벌기/직장인 투잡 칼럼

네이버가 블로거를 대상으로 1분만에 1,000원(네이버 페이 포인트)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름하여 #나블로거야 이벤트다.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쓰고 태그에 #나블로거야 1개만 삽입하고 전체공개하면 응모가 완료되고 천원이 지급된다. 네이버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광고/스팸 블로그 운영자가 아닌 진성 블로거의 유입을 확대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비추고 말았다. 네이버 블로그 때려치고 유튜브 해야 하는 이유(현재 조회수 41만, 좋아요 1.2만, 싫어요 누른 사람=네이버 직원 및 주주) 류의 유튜브 영상이 널리 퍼지는 모습을 보고 똥줄테크를 타고 있다.

 

*나블로거야 이벤트 참여하기 https://campaign.naver.com/blog16/event1.nhn

 

블로그 16주년 이벤트 #나블로거야

블로거라면 네이버페이 전원지급!

campaign.naver.com

어찌됐든 천원을 바로 받을 수 있으니 개이득!

 

 

자! 이제부터 네이버가 왜 이런 이벤트를 기획했는지 그 의도를 알아보자.

 

신뢰 잃고 떠나는 네이버 유입자 끌어들이기

네이버에서 OO맛집이라고 치면 대부분 특정 식당의 이름이 첫화면에 도배되어 있다. 그 식당이 워낙 유명하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90% 이상은 식당이나 블로그마케팅 대행사에서 블로거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원고료를 주고 메인에 띄워준 글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관행은 네이버에서도 막을 수 없었고 결국 네이버는 신뢰를 잃고 구글에 검색점유율을 계속해서 뺏기고 있다. 정확한 구글 검색 점유율은 지난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블로그 앱 사용자 늘리기

네이버에서 열심히 블로그 포스팅을 하던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의 간편함을 알고 더이상 글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챘다. 유튜브로 떠난 네이버 블로거도 많다. 이같은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바꿀 필요가 없었던 네이버는 검색점유율을 파이를 점차 잃어가자 현질을 하기 시작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블로그 앱 사용자 VS 유튜브 앱 사용자를 보면 답이 나온다.

 

 

네이버,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격 돌입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네이버쇼핑 이용자 늘리기

"쿠팡만 아니면.." 네이버쇼핑 담당자의 한탄이다. 이커머스 플랫폼 점유율 부문에서 국내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쿠팡을 견제하기 위해 네이버페이는 지속적으로 현질 이벤트를 해왔다. 영수증을 인증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했던 네이버 마이플레이스 리뷰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나블로거야 이벤트를 통해 네이버쇼핑 이용자를 늘리거나 확보하려는 목적도 엿볼 수 있다.

 

네이버 콘텐츠 생산자 늘리기 위한 현질

네이버는 올해 네이버 블로그 담당자를 새로 채용했다. 블로그를 거의 방치하다시피 해서 욕을 퍼먹던 네이버가 현질까지 해가며 블로거 유치에 발벗고 나선 이유는 단 하나다. 자사 검색율을 높이려면 네이버 블로그 운영자들, 네이버 카페 회원들, 네이버 지식인 사용자들이 계속해서 콘텐츠를 쌓아올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지식인 사용자들에게 네이버 페이 포인트 지급방식을 도입한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네이버는 상업콘텐츠로 도배된 블로그를 막고 전문성있고 질높은 글을 생산하는 블로거의 글을 검색결과 위로 띄우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네이버는 그동안 몇차례나 네이버 검색 알고리듬을 가지고 나오면서 질높은 컨텐츠를 위로 띄우겠다는 각오를 밝혀왔다. 그런데 그 각오를 연거푸 현실화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네이버가 과연 현질로 위기를 타파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