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민미술관 두잇 전시 오프닝 파티에 다녀와서

2017.05.10 04:51마케터로 산다는 것/전시

1993년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는 예술가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버트랑 라비에르와 토론을 벌입니다. "만일 끝나지 않는 전시가 있다면 어떨까?"에 대한 토론의 끝에 나온 아이디어가 바로 두잇 전시의 시초입니다. 이들은 국제적인 작가들이 쓴 지시문을 9개 언어로 번역하고 전시 플랫폼 두잇(do it)을 출간하기에 이르는데요. 출간 이후 20여 년 동안 전세계 60여 곳에서 두잇 전시가 열렸다고 하는군요. 일민미술관도 2017년 첫 기획전으로 두잇에 동참했습니다. 두잇 전시의 오프닝 파티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


* 일민미술관 두잇 http://ilmin.org/do-it-2017-Seoul/


일민미술관은 두잇 오프닝 파티를 즐기러 온 수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어요.



노란색 종이로 물든 바닥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심리적으로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하는 색이기도 해요. Coldplay의 노래 Yellow가 흘러나왔더라면 어땠을까요?



핫바와 삼각김밥, 과자를 비치해두고 파티를 즐기러온 사람들이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해뒀습니다. Young~한 느낌이 참 좋았어요.




멋진 글귀입니다만, 제 스타일대로 바꿔보고 싶어지는 문장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뭔가 다른 것을 '다르게' 하라!". 현재 제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옥상에서도 뭔가 재밌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뭘 하는지 볼 수 없었다는 건 함정이에요.



이번에는 1층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올라퍼 엘리아슨의 지시문 '생리학적 기억'을 홍승혜 작가가 재해석하여 창작한 작업물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정말 아름답지요?



제가 미술관을 좋아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전시를 구경하는 사람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서 입니다. 무언가에 열중하는 인간의 모습 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더군요.



으앗! 술 권하는 파티라니 근사하지요? 저도 한 잔 받아 마시고 살짝 취하고 말았습니다.



식상한 전시는 이제 그만! 누구나 예술가가 되는 do it 전시를 만나러 일민미술관으로 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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