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으로 보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 제왕의 삶

2014. 1. 17. 00:43라이프/이것저것 리뷰

El Chino Antrax

미국 국가 정보국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 밀매 조직으로 지목한 멕시코 시나로아 카르텔의 간부가 작년 12월 30일 네덜란드에서 체포됐다. 네덜란드 경찰은 호세 로드리고 감보아, 일명 '엘 치노 안트락스'를 체포, 구금했다고 밝혔다. 안트락스는 지난 12월 20일 남캘리포니아 연방대배심에 의해 마약 밀매 및 돈 세탁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장에는 그가 마리화나 및 500g의 메쓰암페타민, 5kg의 코카인을 운반한 혐의를 갖고 있다고 적혀있다. 1월 3일 미국 정부는 기소장을 공개하고 네덜란드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공식 요청했다. 안트락스는 강력한 마약 밀매 조직 시나로아 카르텔의 최고위 간부로 알려져있다.
 

악명높은 마약 밀매 조직의 간부를 체포하는 데 인스타그램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마약 제왕 안트락스는 남자다운 외모와는 다른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소소한 사진을 올리고 공유하는 인스타그램의 열혈 유저였다. 자신의 계정에 루이비통, 크리스찬 루부탱 등 명품 의류를 두른 자신의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페리스 힐튼 등 유명인과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렸다. 마약 카르텔의 주요 간부에게만 주어진다는 황금 총기류도 인증했다. 그는 현재 14만 6천여 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 안트락스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면 14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본다는 얘기다. 안트락스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가장 먼저 인스타그램 팬이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할 것만 같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 제왕의 인스타그램 http://instagram.com/jamesbond5_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