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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포스트 '인터넷 보물상자'

카카오톡으로 순식간에 덩치가 커진
카카오가 내놓은 야심작 ‘카카오 페이지’는 콘텐츠 제작이 까다로워 버림받았다. 카카오톡을 이을만한 서비스를 내놓지 못하는 카카오가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서비스로 도약할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다음(Daum)은 콘텐츠 제작자들을 직접 만나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공을 들인 덕에 '스토리볼'이라는 이름의 UGC(User Generated Content) 서비스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루 70만명 방문자를 돌파했고 유료 서비스 전환 후에도 이틀만에 유료판매 1만건을 돌파했다고 한다. 다음은 콘텐츠 제작자와 콘텐츠 소비자의 경계를 뚜렷하게 구분지었다.

네이버가 ‘네이버 포스트’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UGC 서비스를 내놨다. 최소 기준만 충족한다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네이버 블로거뿐 아니라 외부 블로거와 집필경험이 있는 사람도 포스트 작가로 활동할 수 있다. 다음 스토리볼과 달리 네이버 포스트는 콘텐츠 제작자와 콘텐츠 소비자의 경계를 구분하지 않았다. 콘텐츠 소비자도 제작자가 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포스트 서비스 초반 초대작가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블로거들을 모집하고 선정했다. 이들 초대작가들에게는 네이버 포스트앱 실행시 구독권유 페이지에 해당 작가의 콘텐츠가 나타나도록 하는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또 트로피와 라미 사파리 만년필을 지원했다고 한다. 다시 한번, 티스토리 블로거는 절망한다.

카카오 페이지와 달리 네이버 포스트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쉽게 만들어져 있었다. 웹에서 만들고 변형한 내 콘텐츠는 포스트앱에서 실시간으로 반영돼 보여진다. 이 즉시성이 콘텐츠 제작자들에게는 동기부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초기 단계라서 그런지 미흡한 부분도 보이지만 많은 공을 들인 티가 역력했다.

필자는 뒤늦게 네이버 포스트를 알게 돼 따로 메일을 보냈고 승인을 얻어 작가로 활동하게 됐다. 유용한 사이트를 소개하는 ‘인터넷 보물상자’를 만들어 공개했다. 네이버 포스트앱을 실행시키고 '주제별' 보기를 눌러 IT/경제/비즈니스 카테고리에 접속하면 된다. ‘인터넷 보물상자’를 구독하면 일주일에 수차례 유용한 사이트를 모바일앱으로 받아볼 수 있다.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을 두 글자로 요약하면 '아직', 세 글자로 요약하면 '내가 왜'(돈 주고) 정도일 거다. 다음은 스토리볼로 '볼만한 콘텐츠면 돈 내고도 본다'라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네이버 포스트가 성공하려면 넘어야 하는 산이 있다. 콘텐츠 제작자에 대한 보상 부분이다. 서비스 유료화에 대한 부분 이전에 '어떻게 하면 콘텐츠 제작자들이 지치지 않고 꾸준히 콘텐츠를 생산하게끔 유도할 수 있을까' 하는 동기부여 측면에서의 고민이 선행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