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6. 16:56ㆍ인터넷/유용한 앱과 웹
국내 인터넷 사용자 중 다수는 네이버와 다음에서 제공하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의 메일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지만 온라인 브랜딩을 위한 메일 계정으로는 구글의 Gmail(
http://mail.google.com/)을 추천합니다. 수신확인이 되지 않거나, 대용량 파일 전송이 불가능한 점 등 국산 메일 서비스보다 불리한 점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컴퓨터나 메일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네티즌들에게는 허무맹랑한 소리로 들릴 수 있겠으나 컴퓨터나 온라인 환경에 익숙치 않은 이들에게 지메일은 어려워보이고 생소한, 먼 나라의 메일 서비스입니다. 어려워보이는 만큼 지메일을 사용하고 있다면 특정 분야에 조예가 있을 것 같고 좀 더 전문적인 느낌을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jangduhyun@hanmail.net 보다 jangduhyun@gmail.com 이 좀 더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준다고 해야 할까요. 실제로 티스토리에서 운영중인 블로거팁닷컴(bloggertip.com)의 관리자 메일로 bloggertip@gmail.com을 사용했었는데요. 기업 강의 진행 전 담당자분을 만났을 때 “오, 지메일 쓰시는군요! 이메일 계정 작명센스도 역시~!” 라는 칭찬(?)을 들은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도 놓쳐서는 안되겠죠!
또 지메일은 다음이나 한메일에 비해 영문이름이 사용되지 않고 남아있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다시 말해 한국인들의 영문이름이 네이버와 다음처럼 Popular한 서비스에서는 이미 동이 나 있을 거에요. 흔한 이름은 지메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흔치 않은 이름의 경우 영문이름이 아직 점유되지 않은 상태일 확률이 높습니다. 여러분의 브랜드를 팔로우해 줄 사람들은 비전문가들, 보통의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안타깝게도 jangduhyun@gmail.com은 누군가에 의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지메일 서버에 대한 구글의 지속적인 관리, 업데이트로 다른 메일 서비스에 비해 바이러스 차단과 스팸 방지에 유리합니다. 세계 최대의 검색포털인만큼 서버관리 또한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죠. Anti Virus 소프트웨어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지메일만의 강점입니다.
저는 업무용 메일로 다음(Daum)의 한메일을 사용중인데 외부에서 받기로 한 메일이 도착하지 않아 애를 먹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메일 보냈는데 확인했냐는 전화가 왔는데 수신함에 메일이 도착하지 않았을 때, 다시 지메일 주소를 알려주고 이쪽으로 보내달라고 합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메일링을 하기 전에 편집하는 일도 하는데요. 다음(Daum) 메일로 테스트를 했을 때 바로 도착하지 않는 경험을 한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제 불만섞인 질문에 대한 메일링 서버 담당자의 답변이 가관이었습니다. “다음(Daum) 요새 상태가 안 좋아요, 다른 메일로 해보세요.”
구글은 세계 최대의 검색포털업체인 만큼 믿고 쓸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구글 서버룸이 인터넷에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지메일 계정을 만들면 메일 외에도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되는데요. 문서도구(Drive)를 통해 행사신청서, 이벤트양식을 간단히 만들 수도 있고, 특정 문서를 다수의 사람들이 공동으로 작업할 수도 있어 정말 편리합니다. 미국에 있는 A, 프랑스에 있는 B, 부산에 있는 C가 한 개의 문서를 실시간으로 동시에 편집, 저장할 수 있어 공동 협업도구로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장두현닷컴을 예로들면 jangduhyun@gmail.com 이 가장 이상적인 메일 주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처럼 실명으로 브랜딩하는 사람들에겐 실명을 노출하는 프라이버시상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이점이 더 많습니다. 웹사이트 이름, 도메인, 이메일 주소가 일치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웹사이트 이름이 네이버라면 도메인(주소)은 naver.com이, 이메일 주소는 naver@gmail.com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것이죠. 가능하면 이 세가지 주소를 통일시켜주는 게 웹사이트 방문자들이 여러분의 브랜드를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Photo @sel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