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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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 3 김원영 칼럼 <잘못된 삶>
변호사이자 장애학연구자인 김원영의 글을 읽었다. 직장생활을 할 때 여러 회사를 다녔고 남들보다 많은 선후배들을 만났다.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사람들이 몇몇 있다. 가장 젠틀했던 선배는 언론사에서 만난 팀장이었다. 평소 업무를 볼 때도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고 자신의 위엄을 무너뜨리며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런 모습은 신선함을 넘어 신기함으로 다가왔다. 전 직장에서는 누구도 이런 스타일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선배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느 점심시간이었다. 팀장이었던 선배는 팀원들과 함께 택시를 타고 광장시장에 갔다. 시골 시장에 있는 식당처럼 예스러운 분위기가 났다. 쇠로된 원형 테이블에 삼삼오오 둘러 앉았다. 우리는 업무의 고단함은 잠시 잊은 채로, 왁자지껄 웃을 수 있었다. 퇴사하고 몇번이고 선배를 찾..
2020.09.10 -
아임뚜렛 장애인 기망 유튜버 구글에 신고하기
아임뚜렛의 틱장애 사건이 뉴스기사로 보도되면서 사과영상까지 삭제한 상황이다. 1월 21~24일이 되면 사과영상에서 공개한 수익 약 한화 800만원이 지급된다. 약자를 괴롭히고 감히 돈을 벌 생각을 하다니 무모하다. 아임뚜렛이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자. 자체적으로 신고하는데 동참해야 하는 이유 장애인 협회 등 장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기관이나 단체에서 집단 고발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고발을 준비하거나 신고 후 사건을 처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유튜브 수익 지급을 막기에는 늦다. 경찰에 신고해도 유튜브 수익 지급일 이전에 사건이 완전하게 처리되고 수익지급을 막도록 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2020.01.07 -
아임뚜렛 유튜버 틱장애 연기 주작 사건
틱장애를 가진 장애우를 연기하며 "장애에 대한 편견에 맞선다"는 의도로 응원하는 사람들의 인기를 모았던 아임뚜렛이 유튜브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에서 화제다. 틱장애 연기한 홍씨의 자작극 응~ 아야~ 어! 마치 랩 가삿말 같은 소리를 내며 틱을 연기한 홍모씨는 라면을 먹는 모습, 방울토마토를 먹는 모습, 소고기를 먹는 모습을 먹방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렸다. 그가 측은하기도 하고 힘을 얻길 원했던 사람들은 그의 영상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렸고 실제 틱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홍씨의 유튜브를 즐겨봤다. 입소문을 탄 아임뚜렛의 유튜브는 단숨에 구독자 40만명을 확보했다. 유튜브 광고 수익 월 8천,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임뚜렛을 안다는 제보자가 나타났다. "아임뚜렛 유튜버 홍모씨가 2019년 2..
2020.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