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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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남면 맛집 송강풍천장어
장성군 남면에도 맛집이 있다. 바로! 송강풍천장어다. 주변에 경찰서, 면사무소, 국과수 등 행정기관 외에 사무실도 여럿 있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식당이다. 아버지가 쏜다고 하여 송강풍천장어에 다녀왔다. 내돈내산 리뷰이니 맛집 홍보라고 착각하지 마시길! :)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정원도 있고 상당히 넓고 럭셔리하다. 주차공간도 아주 빵빵했다. 아래 왼쪽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다. 장어정식 1인 15,000원짜리를 주문했다. 기본 찬이 깔렸다. 오우- 훌륭하다. 가지수도 많고 먹을만한 밑반찬도 여럿이었다. 호호! 국물도 1개씩 나왔다. 국물맛은 좀 밍밍했다. 장어가 무려 한마리씩 나온다. 어찌나 고소하고 맛있던지 배부르게 잘 먹었다. 장어는 금방 느끼해지기 때문에 ..
2021.03.12 -
보문역 맛집 안동반점 솔직 후기
솔직히 넘나 맛있었다. 오랜만에 친애하는 선배이자 인생의 친구라고 생각하는 최를 만났다. 최가 사전탐방까지 한 맛집이 있다며 안동반점에 가보자고 했다. 지하철을 타고 집에서 한시간 정도 갔더니 보문역이 나왔다. 보문역 4번 출구로 나와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안동반점이 나온다. 찾기 뭐하면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가면 된다. 안동반점 map.naver.com/v5/entry/place/1205234878 네이버 지도 안동반점 map.naver.com 점심시간을 피해 2시에 갔는데 앞으로 10팀 정도가 대기하고 있었다. 후덜덜. 우리 차례가 올 때까지 약 50분이 걸렸다. 아나- 평소에 대기하는 걸 싫어하는 팀장님과 나는 그래도 먹어보자며 기다려보기로 했다.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왔고 자리에 앉을 수 있..
2021.03.07 -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관람기
미술이 문학을 만났다고? 제목 참 거창하다. 오전에 부랴부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전시 관람권을 예약하고 12시 전시를 보러 갔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실망스러웠다. 동시대 문인들과 그와 연결된 작품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마치 80년대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하면 얼추 느낌이 전해질 것 같다. 날씨까지 우중충하니 이건 뭐, 전시를 마치고 유명한 와플 맛집에 들러 와플도 먹고 오려고 했는데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여 곧바로 잡으로 돌아와야 했다. 미당 서정주라는 시인에 대한 평이 워낙 자자해 책을 사려고 몇번이고 시도했으나 늘 재고가 없어 실패했다. 한국 시인 중에 가장 유려하고 아름다운 문체를 구사하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장에 서정주 시인의 글이 곳곳에 보였다. "공자나 도스토예프스키에게..
2021.03.06 -
이마트 광고 모델이 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재벌 대기업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 광고모델로 출연했다. 젊은 축에 속하는 재벌 중에는 최초로 광고모델로 나선 셈이다. 사람들의 반응도 뜨겁다. 드라마나 영화, 뉴스 속 재벌의 모습은 오만하고 건방지다. 비호감이다. 그런 재벌이 두팔을 걷어올리고 광고 모델로 나섰다. 정 부회장은 직접 배추를 나르고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반 서민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갔다. 천조국이라고 불리는 세계 최강국 미국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다. 한국의 귀족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의 외조카다. 재벌 중에서도 귀족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아래 영상에서 삼성그룹의 가계도를 볼 수 있으며 정용진 부회장은 오른쪽 하단 즈음에서 찾을 수 있다. youtu.be/UVuqPn4vjY8..
2021.01.13 -
당근마켓 두 번 거래 후 남기는 솔직 후기
세상에는 거지같은 인간들이 많다. 당근마켓에서 두번째 거래를 했다.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들을 처분하고 있다. 첫번째 거래에서 캐나다구스 점퍼를 팔았고 두번째 거래에서 중량조끼를 팔았다. 구입한지 두달밖에 안 된 중량조끼를 약 40% 할인된 가격으로 올렸다. 며칠 전에 물건을 올려놨는데 오늘 어떤 남성으로부터 사겠다는 메시지가 왔다. 메시지에서 느껴지는 단답형 말투를 보니 진상 느낌이 물씬 풍겼다. 아~ 이때 안 판다고 했어야 했다. 택배로 보내달라고 했다가 갑자기 만나서 거래할 수 있냐고 물었다. 좋다고 했다. 저녁에 집 앞에서 만났다. 단 한번도 네고(가격을 깎아달라는 뜻) 이야기를 하지 않던 남성(30대로 추정)은 만나서 중량조끼를 착용해보더니 깎아주시면 안 되냐고 물었다. 난처했다. 안 된다고 이..
2021.01.12 -
노가다 알바 생애 첫경험 후기
30 넘어서는 회사에 다니느라 알바를 못했지만 20대에는 다양한 알바를 뛰었다. 그래도 자식들에게는 늘 지원을 아끼지 않던 부모님 덕에 돈이 궁해서라기 보다는 인생경험 차원 + 뜨거운 혈기(도전 욕구) 때문에 이런 저런 일들을 했다. 혼자서 하기도 하고 친구랑 같이 하기도 했는데 유독 기억에 남는 알바가 있다. 레스토호프 서빙/설거지 알바의 추억 수능을 보고 나서 남는 시간에 알바를 했다. 내 인생 첫 알바였다. 오후에는 레스토랑 저녁에는 호프집으로 바뀌는 레스토호프였다. 부부가 사장이었는데 가게는 작아도 아기자기하고 분위기가 좋았다. 나는 서빙, 설거지, 쓰레기버리기, 청소 등 모든 일을 했다. 같이 일하는 조리 담당 아주머니가 유부녀였는데 가끔씩 나를 유혹했다. 설거지를 하고 있는 내 뒤에 와서 나를..
202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