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망고스틴 어떠꺼시장에서 쇼핑하는 법

2022. 11. 6. 07:31라이프/소탈한 여행기

방콕에서 과일을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은 트럭 같은 자동차에 과일을 싣고 다니는 노점상에서 사는 것이다. 하지만 질나쁜 과일을 싸게 산다고 한들 못먹고 버리는 게 더 많아진다면 문제다. 싸고 좋은 것은 세상에 없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상품의 짛은 가격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나도 늘 저렴한 과일을 찾다보니 질좋고 가격까지 수긍이 가는 '가성비 쇼핑'에 더 관심이 생겼다. 싼 과일은 맛과 질을 담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질좋은 과일은 고메마켓에 가면 널려 있는데 가격이 좋지 않다. 이쯤에서 떠오르는 질문 하나!

 

과연 질 좋고 너무 비싸지 않은 과일은 어디서 팔까?

방콕에는 어떠꺼시장이 있다. 수많은 과일과 약간의 해산물, 간식류를 파는 시장이다. BTS 사판콰이역에서 도보 5분~10분 정도면 갈 수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다. 이번 방콕여행(2022년 10월)에서 직접 다녀와보고 소감을 정리한다.

 

어떠꺼시장을 추천하는 이유

방콕에는 클롱토이(끄렁떠이)라는 재래시장이 있다. 과일 가격은 오히려 여기가 더 저렴하지만 어떠꺼 시장에서 비해 더럽고 냄새가 심하며 옷을 버릴 수 있다. 즉 기분이 불쾌해질 수 있다. 반면 어떠꺼시장은 깨끗하고 악취도 나지 않으며 옷을 버릴 염려도 없다. 시설도 훨씬 현대적이고 깨끗하기 때문에 기분 좋게 과일을 구입할 수 있다.

 

*어떠꺼시장 https://goo.gl/maps/qVoVCCAtFXnmNo3H9

 

어떠꺼시장에서 망고스틴 싸게 사는 방법

사판콰이역에서 내려 8분 정도 걸었더니 어떠꺼시장이 나왔다. 어떠꺼시장 초입에 규모가 작은 과일 마트가 있는데 그곳은 어떠꺼시장이 아니니까 잘 물어보고 방문하자.

 

이런식으로 통로가 길게 나 있으며 총 7~10칸 정도의 통로로 구성되어 있었다. 과일은 각개 포장되어 있는 것도 많아서 딱 봐도 비싸 보인다. 재밌는 사실은 가격이 매장마다 거의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모두 돌아보면 비싸게 파는 상점들이 있다. 그러니까 이 글의 요지는 어떠꺼시장에 가서 망고스틴 사다가 바가지 쓰지 않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이 여성분(?)에게 구입하자. 오! 이 단순명쾌한 답이라니. 방문당시 가격은 1kg당 200바트였고 상냥하게 말을 걸어와서 구매를 결정하게 된 점도 있다. 동영상 촬영을 하며 전체 매장을 다 둘러본 결과 당시(22년 10월 초) 망고스틴 판매 가격이 200바트가 가장 저렴했으며 비싼 곳은 300바트를 부르기도 했다. 이 분에게 신선한 놈으로 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하나하나 잡아보고 골라서 주셨다. 숙소에 돌아가서 먹어보니 완전 맛있었다.

 

위치는 어떠커시장 오른쪽 코너에 이런 기념품샵 같은 곳이 보이는데 그 대각선 즈음에 계신다. 아주머니가 말하길 상점 위치가 순환한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아주머니 얼굴을 보고 찾아가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분홍색 야구모자를 거꾸로 쓰고 안경을 쓴 범상치 않은(?) 패션의 아주머니에게는 포멜로를 샀는데 이거 물건이다! 달지 않고 담백하면서 엄청 상큼하다. 자몽류의 과일이라 그런지 맛도 자몽맛이 나는데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으면 더 시원하고 맛있다. 탱탱한 과육에서 터지는 과즙의 맛이란... 최고!

 

숙소가 있는 BTS 프라카농에 내려서 걸어가는데 갑작스런 폭우로 도로가 잠겨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아직 침수되지 않은 도로에 있는 식당을 찾아 저녁을 해결하고 돌아가야 했다는 거.. 오늘의 교훈 2! 우기에는 방콕에 가지 말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