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9. 07:52ㆍ라이프/이것저것 리뷰
LH공사 부동산 비리 수사가 공직자와 국회의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회의원이자 부산시장 후보인 박형준은 지난해 2020년 4월 정상정으로 초호화 아파트 엘시티를 매매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형준의 부인 조씨에게 아파트를 판 사람이 조씨의 아들로 확인됐다. 부산시장 상대후보의 방해공작일 수도 있으나 어찌됐든 박형준이라는 인물이 자신의 입지를 활용해 비정상적인 루트로 아파트를 구매한 셈이니 대중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 부인, 부인 자식의 짜고치는 고스톱
박형준 부인 조씨는 전 남편과 낳은 아들 최씨와 아파트 매매를 공모했다. 박형준 부인 조씨의 아들 최씨는 2015년 10월 28일 청약이 있던 날 분양권을 가지고 있던 이씨에게 20억 2,200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집을 샀다. 웃돈으로 700만원을 줬다. 같은 날 조씨의 딸 최씨도 엄마인 조씨의 아파트 바로 아래층을 분양자로부터 웃돈 500만원에 구입했다. 과연 조씨는 약 40억이 넘는 거금이 어디서 났는지 자금 출처를 확인하고 웃돈 700만원에 엘시티 분양권을 넘긴 이씨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조사해봐야 할 대목이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화려한 이력
부산시장 후보인 박형준은 전 한나라당 17대 국회의원으로 부산 수영구를 책임지는 벼슬을 지냈다. 2007년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2014년부터 약 2년간 국회 사무처 사무총장을 지낸 인물이다. MBC 백분토론 및 시사프로그램에 단골 패널로 등장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사람이다. 주요 이력은 아래와 같다.
학력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학 박사
경력
2014.09 ~ 2016.06 국회 사무처 사무총장
2011.01 ~ 2011.12 대통령실 사회특별보좌관
2009.09 ~ 2010.07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2007.09 한나라당 대변인
2004.05 ~ 2008.05 제17대 국회의원 (부산 수영구/한나라당)
1994.08 ~ 1999.12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1999.09 ~ 2005.12 지방분권부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1995.02 ~ 1996.02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위원장
국회의원 부동산 비리 수사의 작은 공 쏘아 올릴까
LH공사의 부동산 비리 사건으로 부동산 비리 수사가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1년 여 남은 대통령 임기와 사건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투기/비리 수사는 앞으로 점점 더 넓고 강력해질 전망이다. 과연 박형준의 부동산 비리 의혹이 전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수사로 이어질 수 있을까? 부정부패로 썪어빠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뿌리뽑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인지, 아니면 이래야 한국이지라며 자조섞인 한숨만 내쉬게 될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다른 국회의원을 조사할 수 있는 명분이 생겼다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