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온 감동 시 O Me! O Life!

2020. 8. 23. 13:50라이프/책&작가 평론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아직 안 봤다면 일단 이 화면은 끄거나 뒤로가기를 누르고 영화부터 보기를 권하고 싶다. 말이 필요없는, 너무 좋은 영화이기 때문이다. 영화 초반 키팅 선생님(로빈 윌리엄스)이 학생들을 교실 한 가운데로 불러 모아 "왜 시를 읽고 쓰는가?"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에서 키팅 선생님은 월트 휘트먼의 시를 인용하여 시를 읽고 쓰는 이유를 가르친다. 월트 휘트먼의 시 O Me! O Life!도 좋지만 시를 인용하기 전의 키팅 선생님의 대사가 주옥같아서 여기에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키팅 선생님이 시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장면 https://www.youtube.com/watch?v=aS1esgRV4Rc

 

키팅 선생님이 말하는 시를 읽고 쓰는 이유

We don't read and write poetry because it's cute. 

We read and write poetry beacuse we are members of the human race. 

And the human race is filled with passion. 

Medicine, law, business, engineering; these are noble pursuits and necessary to sustain life. 

But poetry, beauty, romance, love; these are what we stay alive for. 

 

To quote from Whitman: 

 

"O me, O life 

of the questions of these recurring

Of the endless trains of the faithless

Of cities filled with the foolish

What good amid these, O me, O life?

"Answer: That you are here.

That life exists and identity.

That are powerful play goes on,

and you may contribute a verse

That the powerful play goes on,

and you may contribute a verse. 

 

What will your verse be?"

 

시가 아름다워서 읽고 쓰는 게 아니야. 우리가 시를 읽고 쓰는 이유는 우리가 인류의 구성원들이기 때문이지. 인류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어. 의학, 법, 기술: 이런 것들은 고귀한 일들이고 삶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이지. 하지만 시, 아름다움, 낭만, 사랑: 이런 것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라네.

 

월트 휘트먼의 시를 인용해볼게.

 

"오, 나여! 오, 삶이여!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 질문들

믿음없는 자들의 끝없는 행렬에 대해

어리석은 자들로 가득찬 도시에 대해

오, 나여! 오, 삶이여!

답은 바로 이것

네가 여기에 있다는 것

삶이 존재하고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

화려한 연극은 계속되고,

너도 한 편의 시가 될 수 있다는 것"

 

너는 어떤 시가 될 거니?"

 

크- 감동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 속 키팅 선생님의 대사는 애플 아이패드 광고에도 쓰였다. 키팅 선생님의 대사가 그대로 인용된 아이패드 광고를 소개하면서 글을 줄인다.

 

https://www.youtube.com/watch?v=Ep2_0WHogR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