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사카이 LD와플 키링 리뷰

2020. 2. 13. 00:17라이프/이것저것 리뷰

홍대에서 이녀석을 사려고 1시간 동안 줄서서 기다린 걸 생각하면 짜증이 난다. 반차까지 쓰고 땡볕에 서 있다가 추첨권을 겨우 받았는데 탈락이라니! 역시 내 눈에만 이쁜 게 아니었는지 드로우 방식으로 발매된 사카이 스니커즈는 중고매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파란색이 들어간 스니커즈가 이뻤는데 녹색이 들어간 스니커즈가 점점 이뻐 보이더라. 암튼, 슬픈 사연을 가진 스니커즈 사카이를 방콕의 어느 야시장에서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거!

 

* SACAI http://www.sacai.jp/

 

sacai

「日常の上に成り立つデザイン」をブランドコンセプトに、普遍的でクラシックなアイテムを崩し、素材・アイテム・パターン・スタイルなどの組み合わせやエレガントな要素を加えることによって、sacaiの考える新たなクラシックスタイルを表現する。

www.sacai.jp

 

사카이는 꼼데가르송에서 패션 디자이너를 역임한 일본인 디자이너가 만든 명품 브랜드로 나름 인지도가 있었다. 나이키와의 협업을 통해 전세계에 그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서두가 너무 길었나? 리뷰 시우땅! 키링 주제에 마치 나이키 매장에서 사카이 신발을 실제로 산 것 마냥 나이키 쇼핑백과 박스를 같이 준다.

 

나이키 박스까지 구현해낸 제작자

 

박스를 열면 얇은 종이로 감싸져 있...을줄 알았는데 그런 거 없다. 비닐봉지에 쌓여 있었다.

 

 

영-롱한 사카이의 자태! 실제 신발처럼 생겼지만 자세히 보면 약간 다르다. 나이키한테 고소미 먹으려는 제작자의 꼼수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거의 이명박급 꼼수랄까.

 

 

정면 위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신발 곱창이라고 불리는 부분까지 완벽하게 재현했다. 제작자의 디테일에 박수를... 짝짝!

 

 

밑창의 문양까지 실제 사카이를 본따서 만들었다. 백팩에 달고 다닐만한 물건이다. 네이버쇼핑에 보면 조악한 나이키 키링들이 많이 나와있는데 그런 것들과는 차원이 다른 상품이다. 오호!

 

 

키링의 품질도 중요하다. 스니커즈가 아무리 완벽하게 제작되었다 하더라도 키체인 부분이 조악하면 갇기 싫어진다. 그런데 이 제품은 키체인의 디테일까지 맘에 쏙 들었다. 나이키의 캐치프레이즈인 Just Do It! 이라고 적힌 태그도 맘에 든다.

 

 

기회가 된다면 백팩에 달아놓은 모습도 올려보겠다. 사카이X나이키 키링 격하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