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한달살기 열여덟째날

2020. 2. 1. 09:16라이프/한달살기

고수가 들어간 강렬한 음식맛을 한번 보고 "난 태국음식과는 안 맞아"를 선언하는 부류가 있다. 나도 그런 부류 중의 하나다. 방콕 한달살기를 하다보니 이것저것 먹어보게 된다.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면서 내게 잘맞는 태국요리를 찾게 된다. 어제는 임짱이라는 식당에서 삶은 어묵을 시켜봤다. 삶은 어묵에 태국 소스를 찍어 먹는 요리인데 맛있었다. 소스에 고수(팍치)가 들어가 있어서 휴대용 초고추장을 들고 가면 좋을 듯하다. 마시쩡! +_+

 

요리 이름 Boil Fish Ball with Spicy Sauce

 

빅씨에서 닭고기 할인받는 방법

132바트 짜리 구운 치킨을 66바트에 샀다. 저녁에 시암에 볼일을 보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빅씨(마트)에 들렀는데 폐점을 1시간 앞둔 9시에 도착했다. 한국의 마트와 비슷하게 폐점 시간이 가까워지면 신선식품의 가격이 내려갔다. 치킨 한마리가 66바트였다. 우리돈 2,500원이다. 혹시 상하진 않았을지 염려했으나 집에 와서 먹어보니 넘나 맛있는 것! 단지 소스에서.. 발냄새가 났다. 미쳐! 소스를 싱크대에 버렸는데 숙소 전체에서 발냄새가 진동한다. 이걸 사람 먹으라고 만든 것이란 말이냐~~~!

 

너무나 강렬했던 발냄새 소스

 

엠포리엄 백화점 꼼데가르송 티셔츠 추천

일본 디자이너가 만든 명품 브랜드 꼼데가르송의 미니 팝업스토어가 보였다. 티셔츠가 이뻐서 가격을 보니 3,900바트(15만원)이다. 너무 비싸서 그냥 내려놨지만 여유돈이 있고 쇼핑을 목적으로 온 여행객에게는 추천할만한 디자인이었다. 특히 여성 사이즈 티셔츠가 많이 보였는데 브랜드를 좋아한다면 도전해볼만 한 아이템이 있을 듯하다.

 

꼼데가르송 팝업스토어와 티셔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