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전북대 이윤희양 실종사건 범인 추리

2020. 1. 1. 13:10라이프/흥미로운 사건

전주, 특히 전라중학교는 내게 소중한 추억이 담긴 곳이다. 전북대 건너편에 있던 전라중학교는 야구를 잘했다. 나는 전기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규만이와 친했다. 규만이는 말수가 적고 내성적이었고 나는 그런 규만이가 그냥 좋았다. 짝꿍이었던 규만이를 찾아 수소문한 끝에 규만이형을 페이스북에서 찾았다. 규만이를 보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규만이가 방안에만 박혀서 나오지를 않는다고 했다. 잠시 슬펐지만 이해는 갔다. 규만이는 부모님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 어린 나이에도 시를 썼다.

 

규만이를 만난 전라중학교는 내가 졸업한 중학교로 전북대 건너편에 있었다. 전북대라는 곳은 내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그런 전북대에서 실종사건이 일어났다는 걸 알고 7년 전에 블로그에 올렸는데 지금도 하루에 적게는 수십명에서 많게는 수천명의 사람들이 글을 읽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범인이 잡히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그토록 많다는 사실의 방증일테니까.

 

 

똑부러지게 생긴 이윤희양과 어머니

 

명문대도 피하지 못하는 집단의 도덕성

고려대 등 명문대학교 대학생들의 집단성추행 추문이 끊이질 않는다. 매년 나오는 뉴스거리라 이제 새롭지도 않다. 집단이 어울리면 더욱 용감해지고 더욱 본능을 억누르지 못하는 게 인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을 옹호하고 싶지는 않다는 걸 분명히 밝힌다. 김윤희양의 범인이 누굴까? 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시점, 즉 사건 초기에는 김윤희양을 따라 술집을 나섰던 남성에게 집중됐다. 그러나 최근 그것이알고싶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김윤희양을 따라간 남성의 진술은 일관됐고 거짓말탐지기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고 한다. 경찰은 쪼다가 아니다. 언론에서 관심을 가진 사건을 허투로 조사했을리도 만무하고 김윤희양 아버지도 의심하는 인물을 대충 수사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내가 이번 김윤희양 그알 후속편에서 유심히 지켜본 부분은 동아리 사람들이 동물사체를 100kg 이상 버렸다는 부분이었다.

 

이윤희양이 재학중이던 전북대 수의학과는 매주 해부한 동물의 사체를 모아 소각했다. 평소 40kg에 불과하던 사체의 양이 그날은 유독 110kg이었다고 하니 의심스럽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그 당시는 학기가 끝난 시점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양의 동물 사체가 나오기 어렵다고 하니 더욱 의심스러운 일이다.

 

소각 관련자들 소환하고 사건 재조사해야

수의학과에서 소각장에 단 한번이라도 있었던 사람들을 싸그리 소환해 조사해야 한다. 공포영화를 보면 실수로 사람을 죽이고 서로 입을 맞추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 거 아니야? 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나는 이번 사건이 한사람의 소행이 아닌 여러 사람의 소행이라고 생각한다. 이윤희가 실종된 사이 친구들이 이윤희양 원룸에 와서 단체로 청소를 했다는 부분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혼자서 저지른 일이라기엔 석연치 않은 사건이다.

 

자식 잃은 부모의 슬픔, 단장

진나라 장수 환온이 촉나라 땅을 공격하러 가는 길에 삼협을 지나는 시점이었다. 부대 가운데 한 사람이 원숭이 새끼를 잡아왔다. 그러자 어미 원숭이가 강 언덕을 따라 슬프게 울며 100리(40km)를 왔는데도 떠나가지 않더니 결국 배 위에 뛰어 올라와서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어미 원숭이의 배를 갈라보니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져 있었다. 애끓는다는 말도 여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어애의 애는 창자를 의미한다. 새끼 원숭이를 잃은 슬픔에 어미 원숭이의 창자가 끊어졌다는 얘기다. 하루하루가 생지옥일 이윤희양의 부모를 위해서라도 범인을 하루빨리 잡아 능지형으로 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