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복싱선수 전여친 니킥 데이트폭력 살인사건

2019. 12. 31. 19:16라이프/흥미로운 사건

킥복싱의 실전성은 K1, UFC 등 격투기 시합에서 이미 증명됐다. K1에서 챔피언이 된 태국의 뿌아까오도 킥복싱 선수였고 UFC에서 챔피언을 했던 앤더슨 실바도 킥복싱을 수련했다. 이렇게 강력한 격투기 스포츠인 킥복싱 선수가 전 여자친구를 때려 숨지게 했다. 과연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연상을 좋아했던 격투기 니킥 살인마 송씨

경상북도 구미에 사는 송씨(24세)는 전직 킥복싱 선수였다. 3살 연상인 조씨(27세)를 만나 사겼다. 전직 킥복싱 선수 송씨는 조씨와 헤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8살 연상 김씨(32세)를 만났다. 송씨에게 미련이 남아있던 조씨는 송씨가 자신과 헤어진 후 바로 새 여자친구를 만난 사실에 분개했다. 조씨는 송씨에게 복수하고 싶었다. 자신의 SNS계정에 "송OO가 8살 많은 연상이랑 사귄다"고 포스팅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송씨를 험담했다.

 

 

니킥

 

송씨와 여자친구 김씨의 보복 살인

조씨가 자신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험담하고 SNS에 올린다는 사실을 접하고 송씨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전직 격투기 선수 송씨의 여친도 조씨를 못마땅해 했다. 송씨는 조씨와 짜고 구미시 오태동의 원룸으로 송씨를 불렀다. 2015년 6월 23일 오후 6시 무렵 조씨가 원룸에 들어오자 송씨의 현 여자친구 김씨가 전 여자친구 조씨의 뺨을 때렸다. 조씨가 "뺨을 때려? 가만 두나 봐라! 경찰서에서도 이럴 수 있는지 보자!"며 전화기를 꺼내들어 신고전화를 걸려고 했다.

전직 킥복싱 선수 송씨는 이 순간 전 여자친구 조씨에게 달려들어 니킥을(무릎 공격) 날렸다. 얼굴에 정통으로 니킥을 맞은 조씨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고통에 비명소리를 내며 머리를 감싸줬고 조씨의 머리에서는 피가 낭자했다.

운동은 잘했지만 무식했던 송씨는 쓰러진 전 여자친구 얼굴에 니킥을 날린 것도 모자랐는지 조씨의 얼굴과 목을 구타하기 시작했다. 전 여자친구 조씨가 살려달라고 애원했으나 1시간동안 전 여자친구를 폭행했다. 피투성이가 된 조씨가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두들겨 팼다. 

냉혈한 송씨와 여친 김씨에게 내려진 솜방망이 처벌

조씨를 1시간 동안 두들켜팬 송씨와 여친 김씨는 도망쳤다. 약 3시간 뒤 비명소리를 들은 이웃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조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검찰은 송씨를 살인, 여친 김씨를 상해치사로 기소했다. 싸이코 송씨는 검찰조사에서 "조씨를 때릴 때 죽을 수도 있다"는 투로 이야기했다. 격투기는 잘했지만 머리는 멍청했던 송씨는 기소 이후 재판에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말을 번복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송씨에게는 징역 15년을, 송씨의 여친 김씨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송씨도 미쳤지만 여자친구도 보통 싸이코는 아닌 듯하다. 그런 여자친구 김씨가 지금은 출소해 이 세상에서 같이 호흡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에게 강도높은 처벌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