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석 존속살해사건 부모의 어긋난 사랑이 부른 참극

2019.10.13 07:35사건사고/한국사건

해병대 중령(장교)인 아버지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어머니 밑에서 자란다? 뭔가 생각만해도 빡빡하지 않은가? 군인 출신과 일하면서 느끼지만 자기 생각이 옳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어서 도무지 소통이 안 된다. 이은석은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산업공학과에 입학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지만 부모는 이은석에게 서울대도 못가는 무식한 자식이라고 타박을 했다고 한다. 체육시간에 옷을 갈아입을 때면 늘 멍투성이라 친구들이 놀랐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부모가 자식을 학대했기 때문이라고..

 

이런 ㅄ같은 부모 밑에서 첫째아들이었던 형은 가출해버렸다. 하지만 내성적이었던 이은석은 그 모든 학대를 감내하며 고려대학교까지 진학했건만 부모는 오히려 이런 이은석을 혼내기만 했고 군대에 갔을 때는 면회 한 번을 가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이은석의 부모는 개신교에 심취한 완벽주의자였다고 하니 자식들의 정신이 얼마나 황폐해졌을지 생각만으로도 오금이 저린다.

 

이은석의 성격은 내성적, 자기혐오적으로 변해갔고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했다. 부모라는 작자들이 자식에게 피해의식만 남겨줬으니 그 상처가 오죽했으랴. 2000년 5월 21일 새벽 이은석은 양주를 마시고 어머니를 망치로 때려 살해하고, 뒤이어 아버지를 똑같은 수법은 살해한다. 이틀에 거쳐 시신을 토막낸 후 유기했으나 청소부에게 발각되어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된 후 흐느끼는 이은석

 

엄청나게 보수적이었던 당시 사회에서도 꽤 동정을 얻었던 사건이라고 한다. 2000년 5월이면 군대 훈련소에 있을 때라 이 사건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 없었다. 뒤늦게 이 사건을 접하고 이은석을 동정하게 되었다. 살인자를 두둔한다는 사람들에게는 니들이 부모 잘못 만나서 20년 넘게 구타와 학대를 당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1심에서 존속살해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감형되어 무기징역형을 받게 됐으며 현재도 수감중이라고 한다.

 

살해당한 부모보다 불쌍해보이는 이은석

 

미친 부모를 만났다면 가출 후에 정부의 도움 요청해야

지금은 한국도 사회복지가 점점 나아지고 있는 추세다. 부모가 싸이코라고 생각된다면 먼저 관련 기관을 검색하고 상담을 받아보기를 권한다. 한국은 유교문화의 영향을 천년 넘게 받아온 나라로 부모님을 정중히 모시는 게 마치 당연한 것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부모가 ㅄ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자신을 학대하는 부모 밑에서 버티지 말고 도움을 청하라는 얘기다.

 

부모의 어긋난 집착이 자식과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파멸시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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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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