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품샵 탐방기 3편 서교동 오벌

2019. 9. 29. 16:09라이프/소탈한 여행기

오벌은 홍대 부근에 위치한 문구류 전문 소품샵이다. 필기구와 노트 등이 고가로 판매되고 있었다. 1시부터 문 연다고 네이버 업체에 적어놓아서 1시에 도착하니 문이 잠겨 있었다. 사진 몇장 찍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주인분이 들어오셨다. 그런데 몇차례의 주의를 듣고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 됐다. 1차로 필기구는 찍지 마시고 공간은 찍어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공간을 찍고 있으니 여기는 사진을 찍는 곳이 아니라며 또 뭐라고 했다. 공간도 찍지 말라고 이야기 하던가.

 

오벌은 녹색간판의 햄버거 집 옆 계단에 있고 간판도 없다. 이렇게 뾰족한 것만 하나 서 있을 뿐이다.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운영한다고 적혀있으나 1시에 오픈하지 않기 때문에 넉넉히 시간을 두고 방문하는 게 좋다. 

 

2층은 미용실이 있는 듯했는데 오벌은 3층에 있다. 특이한 모양의 조형물이 곳곳에 놓여있었다.

 

직접 소장한 물건이냐고 물었더니 주문을 하는 것도 있고 다른 루트로도 들여온다고 했다.

 

예쁜데 비싸보이는 펜들. 기본적으로 10만원이 넘는 제품들을 판매한다고 한다. 비싼거 팔면 자기 가게 사진촬영도 못하게 해도 되는 건가? 서비스업을 하지 말던지..

 

특이한 모양의 펜들.. 별로 사고 싶지 않은 디자인의 필기구도 많았다.

 

몽당연필은 '몽땅' 사고 싶었다. 그렇지만 주인장이 불친절해서 사지 않기로 했다.

 

좁은 공간에 필기구와 인테리어 소품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 구멍이 뚫린 공간이 궁금했는데 실제로보니 더욱 멋지더라.

 

Oval은 '계란형의/타원형의' 라는 뜻의 영단어라고 한다.

 

연필깎이도 제법 가격이 나가 보인다. 엔틱한 디자인소품을 좋아한다면 오벌이 제격일 것 같다.

 

수도꼭지도 멋스럽구나.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좀 그렇다. 홍대 주변이 은근히 뷰가 좋지 않다. 만날 건물을 짓고 무너뜨리고 하니까..

 

주인장의 개인 작업 공간인 것으로 보인다.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불친절한 주인장으로 인해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 되어버렸다. 필기구를 좋아하고 돈이 많은 사람들에게만 추천하고 싶은 공간이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