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 직원이 말하는 블로그 글쓰기의 기술

2014. 7. 20. 21:48블로그/블로그 글쓰기

어제 역삼동 구글코리아(https://www.google.co.kr/) 사무실에서 티스토리 X 구글 애드센스 포럼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구글코리아였는데 반가운 얼굴도 보고, 평소에 SNS로만 봐오던 티스토리 운영자 및 티스토리 개발진분들의 얼굴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싶었는데 그럴 분위기가(?) 아니라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앞에서 MC(?)를 봐주신 구글코리아 직원분의 재치있는 멘트도 좋았고 PINGPONG(http://classpp.com/) 앱을 활용한 즉석퀴즈 이벤트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회원가입 절차 없이 이렇게 간단히 퀴즈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거든요.

참석한 블로거들의 집중도와 열기도 대단했습니다. 그만큼 애드센스가 블로그 수익과 직결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 청중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행사는 약 2시간이 조금 넘게 진행됐는데 마지막 20~30분을 남겨놓고 Q&A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들을 8개 항목으로 나눠 정리해갔습니다. 저보다 먼저 질문을 한 블로거들과 중복되는 의문점과,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질문은 제외하고 3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애드센스 포럼에서 던진 3가지 질문


1) 누군가 악의적으로 내 블로그에 올려진 애드센스 광고를 수차례 클릭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부정클릭으로 인식돼 애드센스 광고가 차단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또, 다음/네이버 카페, 기타 인터넷 커뮤니티에 내 블로그의 링크가 소개돼 단시간에 많은 유입이 일어나고 그에 따라 특정 리퍼러를 통해 다량의 광고 클릭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또한 부정클릭으로 인식될 수 있는 소지가 있는가.

2) 티스토리 모바일웹 스킨을 OFF로 해둬서 모바일 기기에서도 PC화면으로 보이는데 모바일 화면과 PC 화면에 게재된 광고 단가에 차이가 있는가.

3) 구글 피드버너를 이용중인데 오류가 나서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구글 플레이스토어 상담만 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불만글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방문자들이 구글 고객센터의 불만족스러운 서비스에 대해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구글은 이에 대해 어떠한 개선의지나 대책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에 대한 답변은 제레인트 님의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구글 애드센스 포럼 내용 정리 Q&A http://airless86.tistory.com/76

블로거의 발언 시간이 적어 아쉬웠던 행사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행사였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구글코리아 직원분의 프레젠테이션 시간과 블로거들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최소 50:50으로 하는 게 더 나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품 설명회가 아니고 포럼이기 때문에 블로거들이 평소 애드센스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거나 개선점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분배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약 1시간 40분동안 PT를 들어야해서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구글코리아의 여성직원분이 나오셔서 모바일 수익을 높이기 위한 블로그 운영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셨는데요. 내용 중에 블로그 글쓰기에 유익한 내용이 있어서 따로 정리합니다. 초상권 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구글코리아 직원이 알려주는 블로그 글쓰기 전략


1. 모바일 투자전략 

직원) 콘텐츠 작성시 길이와 로딩속도를 고려한다

Zet) 블로그 방문자가 내 글을 읽는 시간이 평균적으로 2초를 넘기지 않습니다. 너무 길지 않고 간결한 글이 모바일에서도 읽기 좋은 글입니다. 로딩속도 역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인데요. 블로그에 너무 많은 위젯과 이미지를 사용하면 로딩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블로거팁닷컴의 메인화면은 잘못된 블로그의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Google PageSpeed Insight에서 로딩 테스트를 해 본 결과 속도 측정 점수에서 100 중 57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티스토리 모바일웹 스킨을 OFF 시켜놓아서 썸네일로 가득찬 블로그 메인화면의 로딩시간이 길어지는 게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메인화면은 블로그에서 다루는 주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포트폴리오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악수(惡手)를 두고 있는 것인데요. 블로그 방문자 10명 중 9명은 검색엔진에서 특정 검색어를 통해 유입되기 때문에 bloggertip.com을 입력하고 들어오는 수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bloggertip.com을 입력하고 들어오는 분들께는 이 자리를 빌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Google PageSpeed Insight https://developers.google.com/speed/pagespeed/insights/

2. 사용자 특성

직원) 
- 사람들은 인쇄물보다 온라인 매체를 읽는 속도가 1.2배 이상 느리다
-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은 찾는 정보가 보다 분명하다
- 순서대로 차근차근 읽지 않고, 먼저 전체를 훑어본다

Zet) 저는 세번째 이야기가 솔깃했는데요. 블로그 방문자는 먼저 전체를 훑어보고 글을 읽어내리는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블로그에 작성한 글의 구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용이 아무리 좋다한들 이미지 없이 글로만 장황하게 쓰인 글은 방문자를 쫓아내는 요인이 됩니다. 적절한 이미지의 사용을 권장합니다. 

3. 콘텐츠 전략

직원)
- 피라미드 구조로 본문을 작성하세요. 가장 중요한 내용은 본문 상단에!
- 제목에 키워드를 녹이세요. 유입량과 직결됩니다.
- 길다면 시리즈로 쪼개세요. 그리고 서로 링크하세요.

Zet)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글의 첫머리에 놓는 두괄식 구성을 권했습니다. 신문 기사를 읽어봐도 대부분의 글은 두괄식으로 되어있죠. 적어놓고 보니 뜨끔하군요. 이 글은 정작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뒤에 있으니까요. 세번째 이야기도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 구독자를 유혹하는 섹시한 포스트 만들기 http://bloggertip.com/3536
- 블로거팁닷컴 블로그 글쓰기 카테고리 http://bloggertip.com/category/Blog/Wri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