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연봉 실수령액표의 놀라운 정확도

2014. 3. 13. 00:07인터넷/유용한 앱과 웹


블로그 구독자 여러분들 중에서도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 9월 이메일 구독자의 이메일 주소를 근거로 직장을 파악해본 일(http://bloggertip.com/4181)이 있었는데요. 대규모 기업부터, 외국계 기업, IT 기업 종사자분들이 꽤 많이 계셨습니다. 저도 직장생활을 하며 노예생활(?)을 하다보니 연봉에 관련된 이슈에 관해서는 늘 민감하게, 촉각을 세우게 됩니다.



사람인 연봉 실수령액표 http://www.saramin.co.kr/recruit/RecruitBbsSearch.php?mode=view&idx=18090003
사람인 연봉 계산기 http://www.saramin.co.kr/zf_user/tools

취업정보 사이트 사람인에서 공개한 2014 연봉 실수령액표에 제 연봉을 대조해보니 거의 정확했습니다. 아마도 블로그 구독자분들 중 직장인분의 연봉이 3천만원~5천만원 사이에 있는 분들이 가장 많을 듯합니다. 구독자의 연령을 감안하더라도 이 정도 연봉을 받는 분들이 가장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기업 중에서도 가장 많은 연봉을 준다고 알려진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상여를 포함해 5천만원이 넘는 연봉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런데 실수령액을 대조해보면 연봉을 3천만원 받는 사람과 4천만원 받는 사람 사이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연봉 3천만원을 받는 회사원의 실수령액은 227만원, 연봉 4천만원을 받는 회사원의 실수령액은 294만원입니다. 고작 70만원도 채 차이가 나질 않습니다. 연봉 4천만원을 받는 이와 연봉 5천만원을 받는 이의 차이도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직장인이라면 이런 불평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직장생활 해서는 답이 없어~" 라는 말을 푸념하듯 늘어놓습니다. 직장생활로 풍족하게 살아가기에는 벅차다는 뜻이겠죠. 실제로 LG그룹의 계열사(IT) 중 한 곳은 신입사원과 대리의 연봉 차이가 거의 없어서 대리들이 놀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한평생 직장생활을 해오신 부모님, 친척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나름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임원을 제외하고는 일반 사원들의 월급 실수령액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으며 사는 모습도 거의 비슷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고연봉자를 보고 너무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선배들의 소개로 고소득 직업군에 있는 분들을 알게됐는데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은 그만큼 희생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1%만이 느끼는 엄청난 스트레스에 과도한 업무량으로 늘 시간에 쫓기며 힘들어했습니다. 또한 이렇게 고소득 직업군에 있는 사람일수록 스트레스를 기형적으로 푸는 모습을 보입니다. 여자 문제가 복잡하다거나, 기타 여러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속도와 무한경쟁으로 커온 우리나라이지만 이제는 거의 발전의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이제는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고, 여유가 있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무엇인지 계속 찾아보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꼭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 진정한 행복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사진 BlueSky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