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팸투어, 빙계계곡과 생태공원에서 만난 시원한 여름

2009. 8. 10. 17:24라이프/소탈한 여행기

주말에 경북 의성으로 블로거 팸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시원한 계곡도 가고(비록 몸을 담그지는 못했지만) 템플 스페이도 경험해보고 왔어요. 토요일 아침에 유스퀘어에서 출발, 대구를 거쳐 의성에서 합류했네요. 경북 의성은 마늘이 유명하다고 해요. 마늘은 스테미너에 좋죠. 여름철 체력이 후달리시는 분들, 특히 밤이면 밤마다 고개 숙여야 하는 남성분들께 의성을 추천합니다. 경북 의성군청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


☞ 유스퀘어에서 예매한 6시차를 기다리다 찰칵했네요. 광주에서 의성으로 한번에 가는 버스는 없었습니다. 기차도 없고요. 광주에서 서대구로 가서 서대구에서 다시 북대구로 이동, 북대구에서 의성가는 버스를 타야합니다. 의성의 명성이 자자해지면 직통 버스도 생기겠죠? =)

유스퀘어


☞ 버스에 타서 짐을 풀어놓자마자 아몰레드를 MP3모드로 전환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신나는 곡을 틀었는데 마음이 더욱 심난해지더군요.

햅틱 아몰레드


☞ 의성에 도착해서 서울에서 내려오신 분들과 합류했습니다. 처음으로 들른 곳이 의성탑리오층석탑이었는데 장관이더라고요. 국보 제77라고 합니다. 탑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의성 투어를 계기로 탑에 담긴 심오한 아름다움을 깨닫게 됐습니다. 건축기술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의성탑리오층석탑


☞ 문화관광해설사분의 친절한 설명으로 탑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들어볼수 있었어요.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친절한 문화관광해설사분


☞ 의성탑리오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 석탑입니다. 현존 석탑중 대형석탑에 속하며 당시의 석탑양식을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의성탑리오층석탑


☞ 의성탑리오층석탑을 구경하고 산운생태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상운생태공원은 산운마을에 생태관과 자연학습원을 조성해놓은 곳입니다.

산운생태공원


☞ 뭐뭐대부형조판서, 뭐뭐뭐뭐운곡이선생신도비라고 되어있네요. 무식함이 탄로나는 순간입니다. 흐흑 ㅠ_ㅠ

산운생태공원


☞ 오오~ 저 푸른나무가 우리집 마당에도 있었으면! +_+

산운생태공원


☞ 이건 베틀일까요. 역사 방면에서도 무지함을 보여주는 제트. 공부좀 해야겠습니다. ㅡ_ㅡ

산운생태공원


☞ 문고리 사진도 멋지고 풍경이 멋져서 찍어봤네요.


산운생태공원


☞ 처음에 이걸보고 대포인줄 알았습니다. 장독인것 같기도 하고 정체는 역시나 잘 모릅니다.

산운생태공원


☞ 공원을 정말 멋지게 꾸며놓았더라고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데이트 코스로 적합한 곳이더군요. 다행히도 커플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산운생태공원


☞ 저 너머에 보이는 정자에 누워서 좀 쉬었다가고 싶었지만 이동주지가 넘 짧아서 그냥 선채로 3초간 잠을 청했습니다. 안습입져.

산운생태공원


☞ 생태공원의 한쪽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장승들입니다. 이 두 장승은 부부인가봐요. 장승이 부러운건 처음입니다.

산운생태공원


☞ 귀신도 물러갈만큼 무서운 인상을 쓰고 있는 장승들입니다.

산운생태공원


☞ 장승공원이라는 글씨가 인상적인 장승입니다. 넘어질듯 버티고 서있는 장승도 눈에 띄네요.

산운생태공원


☞ 한쪽엔 장독대가 있었는데 관광객들이 쉬어갈수 있도록 만들어놓은게 아닐까 추측됩니다.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ㅡ.,ㅡㅋㅋ

산운생태공원


☞ 장승공원의 모습을 한컷에 담아봤네요. 사람들 촬영이 끝날무렵까지 기다렸다가 촬영하느라 애좀 먹었습니다. 

산운생태공원


☞ 생태공원 관람을 마치고 우리는 빙계계곡으로 향했습니다. 빙계계곡 가는길 입구에 빙계서원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돌이 서있더라고요.

빙계서원


☞ 얼음구멍과 바람구멍이 있어 빙산이라 하며 그 산을 감돌아 흐르는 내를 빙계라 하고 동네를 빙계리라 부른다라고 적혀있군요.

빙계계곡


☞ 계곡을 오르는 중간중간에 에어컨 바람처럼 시원한 공간이 있습니다. 돌과 돌 사이에서 냉기가 흐르더군요. 참 신기하고 시원했습니다. +_+

빙계계곡


☞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 이야기라니 커플이 보이지 않아서 방심하고 있었는데 빙계계곡의 전설이 솔로부대를 공격하는군요. -_-+

빙계계곡


☞ 이렇게 돌과 돌 사이에 들어가면 엄청 시원한 냉기가 흐릅니다. 저도 잠깐 들어가봤는데 나오기 싫더군요. 

빙계계곡


☞ 그 이름도 유명한 빙혈이 바로 여기에요. 이 안에 들어가면 냉장고 속에 들어온 기분이 들게됩니다.

빙혈


☞ 빙혈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어두워서 전등을 달아놨음에도 불구하고 무지 시원하더라고요. 자연의 신비란 대단합니다.

빙혈


☞ 내려오는 길에 블로거분들과 한컷 담아봤습니다. 저희가 찍고 나서 다른 분들도 많이들 찍으시더라고요. 괜히 기분 좋았습니다. 크크!

빙계계곡


☞ 사마귀를 무척 싫어하는 저인데 모 블로거의 조언으로 사마귀를 발견하게 됐고 촬영까지 했습니다. 저 포즈는~ 맞습니다. 당랑권입니다.

빙계계곡


☞ 빙계계곡에 오르는 길 우편에 위치한 빙계서원의 빙월루입니다. 퇴계선생의 종손이신 이근필공의 글씨라고 하네요.

빙월루


☞ 조문국 경덕왕릉, 면작기념비가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조문국은 삼국시대 부족국가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전 사람이름인줄..-_-;

경덕왕릉


☞ 왕릉과 조금 떨어진 곳에 예쁜 꽃나무들이 서있더라고요. 목단꽃이라는데 무슨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경덕왕릉


☞ 전체적인 풍경을 담지는 못했지만 참 장관이더군요.

경덕왕릉


☞ 다시 가게되면 시간을 두고 여유있게 구경하고 오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경덕왕릉


☞ 왼쪽으로는 이렇게 내려가는 길이 있더라고요. 옥수수밭도 보였는데 서리하기에 괜찮겠더라고요. 농담입니다. 서리는 범죄라는거 아시죠!

경덕왕릉


☞ 저 멀리 보이는 왕릉의 모습이 참 운치있습니다.

경덕왕릉


☞ 해바라기밭도 있더라구요. 해바라기들이 예쁜 자태를 뽐내고 있더군요. 해바라기 한녀석이 유난히 하늘로 솟아있어서 클로즈업 해봤네요.

해바라기


☞ 조문국 유적지에 세워져있는 박력있는 궁수의 모습입니다. 증말 멋지더라고요!

자세나오는 궁수


☞ 열심히 일한 그대, 먹어라~ 저녁엔 한정식 집에 들러서 배를 채웠습니다.

블로거들의 저녁식사


☞ 닭다리를 한개씩 잡아 뜯고, 족발에 소주한잔 걸치니 세상 좋더군요.

블로거들의 저녁식사


☞ 육회 맛이 일품이더군요. 참이슬 후레쉬 일잔에 육회로 마무리! 아~ 육회 먹으로 다시 가보고 싶네요.

블로거들의 저녁식사


☞ 닭죽? 삼계탕? 무엇인들 어떠하리요. 맛만 좋으면 됐지~ 사진촬영을 많이해서 두편으로 나눠 올립니다.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

블로거들의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