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주세요, 반전이 있는 아름다운 소설

2008. 1. 30. 07:26라이프/책&작가 평론

사랑을 주세요
사랑을 주세요

츠지 히토나리의 사랑을 주세요, 그 명성에 걸맞는 작품성에 일단 찬사를 보냅니다. 박수 세번 짝짝짝! 사랑을 주세요는 잔잔한 줄거리에 예상치 못한 급반전이 있습니다. 고민에 빠진 여자에게 날아온 편지 그리고 서로 만나지 말자는 약속하에 시작되는 솔직하고 정다운 펜팔,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 도서관에 가서 읽었는데 안구에 홍수가 나서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원래 약 2리터 정도의 눈물이 고여있었는데 남자는 가슴으로 울어야 한다고 만화책에서 본적이 있어서 뜨거운 가슴을 사용해 남들 보이지 않게 말리느라 애먹었습니다.

가슴에 남는 글귀
사랑을 주세요 라는 소설 자체가 명작이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가슴에 남는 글귀라면 한때 싸이월드에서 유행했던 글귀입니다. "나는 힘내라는 말하고 싶지 않다. 힘내라는 격려의 말을 기대하고 있니? 그건 지금의 네게는 역효과야. '힘내라, 열심히 살아라' 라고 격려하는 소리들만 넘치는 세상, 이제 사람들은 그런 말로는 참된 힘이 솟지 않아. 나는 도리어 이렇게 말하고 싶어.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우~ 가슴을 적시는 이 글귀, 언제 봐도 멋집니다. 블로거팁 닷컴의 구독자 여러분, 블로그 하느라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요. (-_-)

저자 츠지 히토나리
책이 지루해질수 있는 무렵에 자로 잰듯 등장하는 반전 타이밍, 그건 마치 최고의 반전영화라고 생각하는 데이비드 게일을 능가하고도 남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혹시 이 작가 지니어스 아닌가 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알고보니 밴드에서도 활동했고 영화에서도 성공을 거둔 다재다능한 분이더라구요. 이분의 글에는 몰입할수 밖에는 없는 "그 무언가" 가 있습니다. 마른 가슴에 물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름다운 소설입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
뱀에게 피어싱, 하치의 마지막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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