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정체성에 대한 단상

2008. 1. 22. 07:14블로그/블로그 운영법



1. 블로그 아이덴티티 (Blog Identity)


아이덴티티는 A와 B가 같음을 의미하는 동일성이란 의미와 정체성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후자를 이야기합니다. 어떤 블로그만이 갖는 그 블로그만의 정체성 그 블로그만의 색깔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지금 정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넘쳐나서 혼돈을 겪는 시대속에 살고 있습니다. 블로고스피어 뿐만 아니라 웹 상에서도 수많은 정보들이 생성되어 있고 또 현재도 만들어지는 중에 있습니다. 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블로고스피어 역시 수많은 정보속에서 혼란을 겪게 될것입니다. 즉 포스트의 질은 "거기서 거기" 라는 공식이 성립하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므로 블로그 정체성이야말로 우리 블로거가 계속해서 찾으려 노력하고 지속해야 할 과제인 것입니다.


2. 선점의 중요성

선점, "소유자가 없는 물건 또는 지역을 타인에 앞서서 점유하는 일" 입니다. (
네이버 사전 인용) 블로고스피어에서도 선점이 갖는 의미는 큽니다. 좋은 주제를 남보다 먼저 정해서 밀고 나가는 일이 곧 선점입니다. 목욕탕에 있는 녹색 때밀이 수건의 신화 들어 보셨나요. 2002년경 방송되었는데 두 분이서 이태리 원단 (까칠한 원단) 을 보고 착안했고 그 당시까지 200억원을 넘게 벌어들였다고 합니다. 전국의 수천 수만개의 목욕탕에서 모두 녹색 때밀이 수건을 수십년간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그보다 질좋은 때수건도 만들수 있겠지만 사람들은 때수건 하면 머리속에 연상합니다. "녹색 때밀이 수건으로 밀어야 왠지 시원한걸?"

3. 코카콜라의 아이덴티티

코카콜라!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빨간색, 콜라병 모양, 코카콜라 특유의 로고, 톡톡 쏘는 탄산음료 등으로 줄일수 있습니다. 콜라하면 코카콜라, 그들은 콜라시장을 선점했고 완전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메이킹에 성공했으며 아마도 인류가 멸망할때까지 전세계 인류에게 사랑받게 될 것입니다. 펩시콜라보다 영양이 뛰어나서? 가격이 더 싸서? 노노! 사람들은 그들의 브랜드와 가치를 삽니다.


☞ 위로부터 아래로 미국, 독일, 한국의 코카콜라 홈페이지입니다. 특유의 빨간색을 사용한 모습입니다. 코카콜라 폰트 역시 폰트만 봐도 코카콜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니크 합니다. 기업 브랜드에서도 로고 이미지가 갖는 의미가 특별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겠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국 코카콜라 웹사이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독일 코카콜라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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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카콜라 웹사이트



4. 직업과 블로그 아이덴티티의 연계


디자인에 관련된 블로그를 운영중인 디자이너라면 자신의 직업을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가 직업이라면 기자라는 자신의 직함을 블로그를 통해 알리는 것도 블로그의 차별화를 가져다주는 전략이 될수 있겠죠. 예를 들어
서명덕 기자의 인터넷 세상 이라는 블로그의 경우에 해당 블로거가 기자라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블로그의 내용을 떠나 신뢰를 갖게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만일 저 ZET가 기업의 홍보나 마케팅팀의 수장이라면 이 글이 훨씬 설득력을 갖게 될 것이구요. 블로그의 주제와 직업이 관련이 있다면 이러한 방법 또한 하나의 강점으로 이용할수 있을 것입니다.

5. 블로그 아이덴티티에 관한 글을 프로블로거 섹션에서 다루는 이유

초보 블로거분들이 내 블로그도 하루 빨리 정체성을 가져야 할텐데.. 라는 고민을 하게 될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블로그에 좀더 전문성을 주고 싶거나 프로페셔널하게 운영하고 싶지 않으시면 블로그 브랜드나 아이덴티티에 게의치 않으셔도 됩니다.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부담 가질 필요 없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중대한 일을 하게 되는 일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이며 언제가 될지 모르는게 현실입니다. 마음 편하게 즐기자고요! 사진 
Annette Sh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