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의 보약, 댓글의 5가지 효능

2007. 12. 5. 09:44블로그/블로그 운영법


블로거에게 댓글은 보약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내가 작성한 포스트에 댓글이 달리면 기분도 좋아지고 엔돌핀이 분비되며, 새로운 글을 쓰고자 하는 에너지가 생깁니다. 반대로 성의있게 쓴 글에 아무도 와주지 않고 댓글 하나 달려있지 않다면 좌절하게 됩니다. 블로거에게는 마치 보약과도 같은 댓글, 과연 댓글은 어떤 효능을 가지고 이는지 다섯가지로 나누어 알아 보겠습니다.


1. 친구가 없어요,
댓글은 친구를 만들어 준다.


댓글은 블로고 스피어의 새내기였던 내게 친구를 만들어줍니다. 정성스러운 댓글 한개가 여러명의 친구를 만들어주기도 하는데요. 댓글은 블로거 한명만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다른 블로그의 남겨놓은 댓글은 그 블로그의 다른 방문자들도 함께 보게 되거든요.

☞ "내가 먼저" 다른 블로그에 가서 댓글을 달아주세요. 초보시절에는 누군가 내 블로그에 방문해서 댓글을 달아주기를 기다리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자세로 블로깅을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건 아니다 싶어 먼저 다른 블로그에 가서 댓글을 남기기 시작하고 시간이 조금 지나 풍성해 진 내 블로그의 댓글을 보게 되더라구요. 능동적인 자세가 친구를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새로운 블로그에 가서 댓글을 남겨주세요. 다른 학교에서 전학온 친구에게 말을 걸어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 친구는 너무 고마워서 먼저 친구하자고 할거에요.


2. 방문자가 없어요,
댓글은 트래픽에 도움이 된다.


저의 경우는 다른 블로그에 가서 포스트를 읽어본후에는 주로 댓글을 봅니다. 거의 50:50 의 비율로 포스트와 댓글을 보는 것 같기도 하구요. 즉 블로거들은 포스트만 보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나와 공감이 가는 댓글, 참 정성스러운 댓글, 끌리는 댓글을 보고 해당 블로그로 바로 방문하게 됩니다. 고로, 왕성한 댓글은 오히려 어설픈 포스트 한개보다 더 많은 방문자를 끌어올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 시간을 정해 놓고 댓글을 다세요. 시간을 정해 놓고 오늘은 10개를 달자, 오늘은 50개를 달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좀더 프로페셔널 하게 댓글을 달아보세요. 노력 대비 효과는 실로 대단합니다. 한가지 더하자면 훌륭한 댓글러를 벤치마킹 하세요. 블로고 스피어를 돌아다니다 보면 실로 대단한 댓글을 쓰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따뜻한 댓글, 포스가 느껴지는 댓글, 정성어린 댓글 등등 이런 댓글을 다는 분의 블로그는 어떨까? 라는 의문을 갖게 만드는 댓글이 있습니다. 이런 댓글을 따라해야 합니다. 모방은 더 나은 창조물을 만듭니다.


3. 나는 글솜씨가 없어요,
글쓰는 솜씨를 길러준다.


학교 다닐때 국어는 잘했는데 (다른 과목에 비해서) 글솜씨가 없는 분들에게는 댓글이 아주 좋습니다. 이런 경험 있으시죠? 댓글을 쓰려고 했는데 "이렇게 쓰면 왠지 너무 식상할 것 같다. 이렇게 쓰면 왠지 성의 없어 보인다. 이렇게 쓰면 왠지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 댓글을 계속 작성하다 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댓글을 수정하기도 하구요. 이러한 과정 속에서 글쓰는 능력이 길러지는 것입니다.

☞ 다른 사람들의 잘쓰여진 댓글을 보는 것만으로도 글쓰는 능력이 길러집니다. 글을 잘쓰는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글을 잘 쓰려거든 책을 많이 읽어라" 라고 말이에요. 논술 시험을 잘 보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읽고 글을 많이 써 본 사람이 잘 봅니다. 글쓰는 능려도 마찬가지 입니다. 남보다 더 많은 좋은 댓글을 접하고 좋은 포스트를 많이 접한 블로거일수록 나중엔 글을 더 잘쓰게 됩니다. 많이 읽으세요.


4. 댓글이 안달려요,
블로그에 댓글이 풍성해진다.


포스트만 있고 댓글은 없어 황량하기까지 한 내 블로그. 마치 열매는 없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과수원의 모습입니다. 내 블로그엔 댓글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 내 블로그에도 댓글이 풍성해 질까요?

☞ TAKE & GIVE (수동형 사고) 에서 GIVE & TAKE (능동형 사고) 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생각보다는 준 만큼 받는다 라는 사고가 좋고, 나아가서 주고 좀 덜 받아도 게의치 않겠다 라는 사고는 당신을 프로블로거로 만들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최대한 많은 블로거에게 댓글로 말을 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블로깅을 할 맛이 안나요,
블로거의 주식은 댓글이다.


밥이 없으면 우리는 살수가 없습니다. 영양 공급이 되어야 움직일수 있고 무언가를 할수 있습니다. 블로거에게 댓글은 간식이 아니라 주식입니다. 간식은 안먹어도 되지만 주식은 꼭 먹어야 힘을 낼수 있습니다.

☞ 기분좋게 하는 댓글을 받아보신 경험이 있으시죠? "글이 참 공감이 갑니다." "글을 잘쓰시네요." "블로그가 참 멋져요." "스킨 디자인 넘 이쁘네요" "우왕ㅋ굳ㅋ" 등등 기분좋은 댓글은 블로거를 힘이 나게 합니다. 엔돌핀을 팍팍 공급해 주구요. 칭찬하세요. 우리는 서로 헐뜯고 욕먹으려고 블로그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잘된 점을 보려고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칭찬하세요. 칭찬을 받은 그분들은 나중엔 내가 배고플때 영양분이 되어 줍니다. 댓글은 한만큼 돌아오지 않으며, 한만큼의 곱절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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